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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잇! 어젯밤 늦게 심슨군은 기차를 타고 김천에 내려갔다.예전 직장동료였던 사람이 모친상을 당했기 때문이다.새벽기차로 돌아오네 어쩌네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옆에 없다. 어머니께서는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신다.나는 세수를 하고 내방으로 돌아오려는데,밖에서 개가 짖고 약간 소란스럽다. '오! 심슨군이 도착했나보군..' 나는 재빨리 거실 현관문옆의 벽에 숨었다.대문을 따고, 마당을 지나서, 걸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드디어 현관문이 열린다.나는 느닷없이 등장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어잇!" "앗! 깜짝이야" 라고 말한것은 심슨군이 아니라 윤모군이었다..그는, 나하고도 친분이 꽤 두터운 심슨군의 예전 직장동료이다.상가집에 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심슨군을 떨궈주기위해 대전에 들렸는데, 심슨군이 집에가서 차한.. 더보기
세명의 며느리가 있다. 첫째며느리.20대 초반에 시집온 첫째며느리.그러나, 그녀는 준비된 며느리였다.할줄 아는 음식도 많았고, 솜씨또한 좋았다.맏며느리로써 손색없는 후덕한 인품과 자애로운 성격, 웃음이 많으며 성격이 밝고 예의바른 며느리이다. 둘째며느리.20대 중반에 시집온 둘째며느리.시집 오기전에 아무것도 할줄아는게 없던 며느리였다.그러나 타고난 부지런과 싹싹함이 단점을 커버하였다.무엇이든 악착같이 배우려 하였고요리할때면 옆에서 '이건 무엇을 넣은거에요?''저건 어떻게 한거에요?' 하며 성가시게 질문하고 배우려 했다.매사에 욕심도 많고, 알뜰하며, 딸처럼 살갑게 구는상냥함이 이를데 없는 며느리이다. 셋째며느리.20대 후반에 시집온 셋째며느리.시집 오기전에 아무것도 할줄아는게 없던 며느리였다.설상가상으로, 배우려는 성의도 보이.. 더보기
스누피, 라이너스, 담요 1of6 라이너스 - "좋아. 어리석은 비글개야.. 그렇게도 이 담요가 갖고싶다면..."2of6 라이너스 - "자! 목에다 감아!"3of6 스누피 - '여기에 바지와 구두도 갖춰입어야 하는데..'4of6 라이너스 - "이봐, 어젠 내가 화가났었어. 그렇지만 이제 내담요를 돌려받고 싶어!"5of6 스누피 - '지금은 안돼.. 파티에 가야 하거든..'6of6 라이너스 - "우스운 느낌이네..." 스누피 - '동감이야' 2000/10/17 (Tue.) 장장 5시간여에 걸쳐 그렸었던 오에카키,, 더보기
스누피와 우드스톡 어느 한가롭고 맑은 날. 2000/10/8 (Sun.) 22:22:06 그렸던 오에카키.. 스누피. 매우 좋아하는 만화책. 스누피 1권부터 10권까지. 애지중지하며 소장한지 10여년이 훌쩍 넘었으나, 몇년전 심슨군의 조카녀석이 빌려가더니, 스누피 8권을 잃어버려서, 어찌나 안타까웠던지.. 때릴 수 도 없고.. 더보기
손에 물 안묻히고 머리감기 일요일 아침포장김의 종이박스를 무리하게 뜯다가 엄지손톱이 1/3쯤 뒤로 확 꺾이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다행히 손톱이 부러지진 않았지만, 핏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손가락이 엄청 후끈거렸다. 아침을 먹고 잠깐 TV를 보는데 머리가 아프다.며칠 머리를 안감았더니, 두피에 노폐물때문인지,머리에 무엇이 닿거나, 머리를 긁거나 그럴때 머리가 너무 아프다..'긁적긁적'"아아, 머리 아파.. 펜잘 좀 1개 줘봐""야. 이건 그 머리아플때 먹는게 아니야..머리를 감아~" 하여 머리는 감아야겠고, 손가락은 아프고 해서생각끝에 고무장갑을 끼고 머리를 감았다.그랬더니, 거품도 많이나고, 고무장갑 표면의 오돌도돌한 부분때문에 지압효과까지 있었다..손에 물한방울 묻지도 않았다..오호♪~ 이거 괜찮은걸~ 더보기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 제각각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흔히 예로드는, 우리가 숨쉬는 산소는 아주 소중하다.하지만, 산소가 없을때의 가정하에나 비로소 느낄 소중함처럼그들은 너무나 당연한 하나의 사회구성원이므로그들에겐 특별한 존재감은 없다.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는 바로 나보다 못한자들이다. 이말은 상당히 잔인하게 들릴 수 있으나대부분 모두 한번씩은 그렇게 느껴봤을것이다.나보다 못난 자, 나보다 불행한 자, 나보다 못가진 자..,그들에 비하면 내가 얼마나 괜찮고, 행복하고, 풍요로운가..그나마 내 처지가 위안이 되고, 감사할 따름이다.나보다 못한 자들은 반드시 세상에 존재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들을 깔보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 왜냐면, 또다른 누군가가 나를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낄테니 말이다. 자신을 생각해보라.자신.. 더보기
나의 어록 모음 / 자주쓰는표현 어록(語錄) : 위인이나 유명인의 말을 모은 기록. 내가 위인도 유명인도 아니고, 의미가 담긴 긴 문장도 아니지만, 몇개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반복적으로 꽤 자주 쓰는 표현들. - 내가 부끄러? - S#1 어느 추운날 동생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심슨군과 셋이서 술 마시러 나가기로 하였다. 추울까봐 속에 잔뜩 껴입은 채로 나가려하자 동생이 말한다. "그렇게 입고 나가게?" "왜. 내가 부끄러? 같이 다니기 창피해?" S#2 집에서 어머니가 신으시는 쓰레빠..를 신은채로 할인점에 간일이 있었다. 심슨군 뒤늦게 나의 차림새를 보고 놀라서 한마디한다. "야! 너 그렇게 신고왔냐?" "왜. 내가 부끄러?" - 안들려 - 내게 약간이라도 불리한 얘기, 혹은 나를 성가시게 만들 얘기가 나오면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더보기
허탕.. 오늘 친구를 만나기로 하였는데, 친구의 사정으로 인해서 만남이 다음주로 연기되었다. 모처럼 집에 허락을 맡은건데 그냥 귀가하기가 아까워서 혼자라도 영화나 한편 보기로 마음먹었다.회사에서 조금 늑장을 부리다가 회사 -> 집 의 직선거리상에 있는 극장을 가기로 하였다.그런데, 아니 이런 쌍시옷..아카데미 극장이 언제 이렇게 망했지..하는 수 없이 가장 가까운 거리의 영화관을 향했다.시간만 맞으면 아무영화라도 최선을 다해서 보리라.. 마음을 먹고, 도착했을때의 시간은 7시 50여분.5개관 모두 상영시간은 1,3,5,7,9 또는 거기서 최대 +20분. 보기싫어도 볼 수 있는 영화가 한개도 없었다. 오늘 나의 일진은 허탕으로 예약되어 있었던것이다..시내를 약간 배회하다가,,,,,어차피 다음주에 또다시 약속을 잡아.. 더보기
안좋은 손버릇 모니터화면에 종종 손자국이 선명하게 묻어있다.집에 어린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대체 누가..의심의 화살은 야동을 즐겨보는 심슨군에게로 향했다. "혹시, 야동보면서 화면 만지는거 아냐? 주인공 가슴 -_- 만진다고?" 심슨군, 말도안된다는 반응. 그런일 절대로 없다고 잡아뗀다.그러던 어느날 심슨군과 함께 웹서핑을 하던중 범행의 현장을 목격했다. "잠깐! 너, 지금 뭐하냐?" "어? 뭐가?" 심슨군의 시선이 향한 그 끝에 나의 검지손가락이 화면에 닿아있었다.그상황 바로 전의 장면은 "이거 클릭해봐" 였었다.이제껏 내가 '이것 클릭해봐.. 이것도 클릭해봐.' 라고 말할때마다어김없이 손가락을 모니터에 대고 꾹꾹눌러가면서 지시했었다는 결론. 지금도 가끔씩 모니터에 지문자국이 발견되면 심슨군 나를 째려본다.."대체 왜.. 더보기
그여자는 내친구의 결혼식. 2005년 4월 10일자 일기의 '그여자는 내친구' .나중에 알고보니 정말로 내친구였던 그여자의 결혼식이 있었다.역시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너무나도 예쁘고 화사하고 행복해보였다. 길고 지루한 주례가 끝나고,그동안 키워주신 엄마아빠께 감사의 인사를 드릴때,어김없이 신부가 운다..보는이들로 하여금 숙연해지게 만드는 순간이다. 3년전 이맘때 결혼했던 나는그순간에 눈물이 안나왔었다.사실, 우는게 싫어서 울지 않았었다. 더보기
할인점의 골든벨 얼마전 동네 인근의 모 할인점에서 쇼핑을 하던중 아동서적을 판매하는 부근을 지나다가, 심슨군 갑자기 '댕~' 하며 골든벨에 머리를 부딪쳤다. 매장내에 설치되어있던 골든벨은 직원호출용 및 장식용이라서 부딪쳐봐야 크게 아플것은 없었지만,, 어쨌든, 롱다리 심슨군 그것을 미쳐 못보고 머리로 받아버렸다. 앗! 깜짝이야. 이런게 왜 여기에 설치돼있어 -"- 라고 말하는 심슨군의 옆에서 내가 외쳤다.. "여러분~~ 오늘 계산은 우리가 다 할테니, 맘껏 쇼핑하세요." 골든벨..하면, 언제부턴가 '도전 골든벨' 내지는 '스타 골든벨'만을 떠올리지만,내가 아는 골든벨은술집에서 골든벨 울리는 사람이 그날 거기있는 모든 손님들의 술값을 계산하는것.. 더보기
고치지 못하는 습관 전화를 해야할 일이 있다. 핸드폰의 폴더를 연다. 번호를 꾹꾹 누른다. 앗! 잘못 눌렀다. 잽싸게 핸드폰의 폴더를 닫는다. 조심스럽게 폴더를 다시 연다. 번호를 신중하게 누르고 SEND버튼. 통화성공. 지켜보던 심슨군의 대사. "야! 종료버튼 누르라니까, 왜 꼭 뚜껑을 닫았다 여냐" 못고친다. 못고쳐. 어제도 핀잔,, 며칠전에도 핀잔, 몇달전에도 핀잔, 몇년째 계속 고치지 못하는 습관. 나는 별로 불편하지 않은 습관인데, 지켜보는 이는 무척이나 속터지는 습관인가보다. 더보기
나의 술버릇.. 내가 소주한병을 만땅 채우면 나타나는 증세 : 이가 간지러워지지.아마도 내가 토끼띠이기 때문이지 않을까~하는 전혀 근거없는이유로 이가 근질근질해져. 그래서 나의 애인을 깨물어. 가끔 술 좀 받는 상황-논쟁벌인다거나, 기분좋은일로 술이 땡기는 날-둘이 소주 한병씩 마시지. 그러면 거의 어김없이 내애인을 깨물지.주로 손가락. 겨울엔 옷이 두꺼워서 손가락만을 깨물고여름날에는 손가락뿐만 아니라 팔뚝도 깨물지. 여기저기에다가..그러면 그 다음날 긴팔입고나와. 나의 선명한 이빨 자국 때문에.. 최근에 깨문것은 99.12.24 그날도 소주한병 채웠지. 그리고 손가락을깨물었지. 정확하게 말해서 주로 검지손가락 손톱을 깨물지.그날은 송곳니에 걸린건지 어쩐건지 살이 찢어져서 피까지 나왔어.손톱의 중앙부분쯤을 꾸욱 깨물면 .. 더보기
웹친구에게 받았던 선물.. 2000/10/10 (Tue.) 14:24:16 그렸던 오에카키..그당시 나의 홈페이지였던 '악의 소굴'의 VIP방문객중 막내였던 누라.라는 웹친구.마누라에서 따온 누라.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녀석은 남자친구와 커플홈피를 운영하였고,내가 이벤트에 당첨되었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암튼 그친구에게 선물 받아서 한동안 가방에 메달고 다녔던 케릭터.. 더보기
제 홈을 방문, 또는 글을 남기시는 분들께.. GGERZER.COM 방문을 환영합니다.이곳은 언제나 열려있으며, 모든 방문자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따라서 그 누구라도(내가 당신을, 당신이 나를,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내가 쓴 꺼져블로그의 게시물에 트랙백을 쏘거나자유롭게 코멘트를 덧붙여도 좋으며,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가져가도 좋고,궁금한게 있으면 질문하는것 모두모두 다 좋습니다.저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작은 지식이나마, 필요한 다른사람에게 알려주는것을아까워 하지도, 비싸게 굴지도 않습니다.그런데,,질문글 작성시 홈피정보나 게시판정보를 꼭꼭 숨기시는데,,질문내용만 갖고 유추하여 답을 달려면, 문제의 해당 게시판을 직접보면 1분이면 해결될 문제도 30분 넘게 매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비단 문제해결의 소요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