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해당되는 글 7건

  1. Nov 12, 2009 출산후기 (10)
  2. Oct 14, 2009 임신출산 준비비용 (7)
  3. Oct 08, 2009 아들과 딸 (3)
  4. Sep 26, 2009 5억, 50억 이라면;; (2)
  5. Apr 08, 2009 내 아이, 이것만은 최고로.. (4)
  6. Apr 01, 2009 나, 임신했어요. (5)
  7. Oct 18, 2005 세모녀 동반자살 기도..에 관하여
November 12, 2009 15:47

출산후기

심현진에 관한
예정일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어서,
1주일 초과되는 날에 유도분만 일정을 잡았는데,
그날 새벽 2-3시부터 진통 비스무레한것이 와서,
잘하면 유도없이 자연분만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일치감치 아침을 챙겨먹고,
사전에 예약했던 오전 7시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다.
아기에게 좋다는 르봐이예분만을 하기위해 가족분만실을 신청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자 간호사가 촉진제를 투여하려길래,
새벽부터 자연 진통이 왔는데도 촉진제 맞아야 하느냐고 묻자,
그럼 이따 원장님 나오시면 내진 받고 결정하자며 간호사 퇴장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괜히 아까운 두시간을 소비했다.

처음 병원 도착시 자궁문이 2cm 열렸다고 하더니,
촉진제 맞고 얼마 안되어 4cm 열렸다며 진행이 순조로울것 같다고 담당의 말하더니만,
몇시간의 지옥같은 진통이 진행되었음에도 5cm에서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간호사 내진 도중에 양수는 터지고, 아기가 태변을 본 것 같다고 했다.
오후 2시쯤. 내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기에게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다며,
이런 상태로라면 어렵다고 말하며 경과를 좀 더 지켜보자고 하길래,
죽을것 같은 진통 와중에서도 필사적으로 분만 호흡을 시도였으나 여전히 5cm에서 진행이 되지 않고,
태동검사결과 아기의 상태도 좋지 않다고 하여, 오후 4시쯤 되어서 결국에 제왕절개를 하기로 했다.

맘스홀릭 카페에서 수없이 보았던 출산후기에 보면 무통주사라는것이 있었다.
자궁문이 4cm정도 열렸을때 무통주사를 맞게되면 고통이 잠시 멎는 2시간내에
어느사이 자궁문이 10cm까지 열리기도 한다는 무통주사를 나도 꼭 맞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출산이 임박했을때,
내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는 무통주사를 놔주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병원측 입장은 마취의 영향으로 산모가 힘줘야 할 타이밍에 제대로 힘을 못주기도 하며,
마취제의 부작용 어쩌고의 얘기를 하며, 무통주사를 놔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것은 무통주사의 단점으로 거론된 얘기임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실상은 그 병원에 마취과 의사가 없기 때문에 대는 핑계라고 생각되었다.
그렇다고 다니던 병원을 막판에 옮길수도 없었고,
무통주사 없이도 애 낳는 다수의 산모들을 생각하며 나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는 산고의 고통을 견디지 못했다.
고통은 극도의 공포였고, 온몸은 경직되어 호흡이 불안정했고,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아이도 고통받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제왕절개를 하기위해 하반신 마취가 끝났을때,
나는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잠이 들어버렸다.
잠에서 깼을때는 밤 7-8시 혹은 그 이후였던것 같다.
이미 상황은 종료되어 전혀 안예쁜 딸이 태어난 것이었다.



                               출생일자 : 2009년 10월 27일 (음9월10일)
                               출생시간 : 오후 04시 46분
                               몸  무  게 : 3.6kg
                               출생신장 : 53cm
                               성        별 : 여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


생후 2일째 사진 ( 2009-10-28 )



막달 초음파 검사 3번씩이나 머리직경이 주수에 비해서 3-4주 가량 작다고 해서 걱정을 시키더니만,
실물은 안그런데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면 얼굴이 떡판으로 나온다고 심슨군이 아쉬워 한다.
솔직히, 실물은 이보다 쬐금 더 낫다.




생후 4일째 동영상 ( 2009-10-30 )







생후 13일째 사진 ( 2009-11-08 )



설마 생후 13일 짜리가 무슨 윙크이겠느냐고 생각들 하겠지만,,, 윙크 맞다.
태중 14주때 이미 엄마아빠를 보고 빠이빠이 를 했었던 녀석이다.
꺼져닷컴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윙크 한방 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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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우선 at November 12, 20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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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kgkgk...이제 아가를 낳으셨으면, 몸조리하시느라, 당분간 못 뵙겠구나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이리도 신속한 출산 후기를 올리시다니, 꺼져님을 진정한 네티즌으로 임명하겠습니다.
    출산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꿈지기 at November 13, 2009 09:09 # Edit/Del Reply

  2. 아가들은 윙크를 잘하나봐요..제조카도 그렇게 윙크를 하던데..ㅋㅋ
    저희 언니는 오늘 산후조리원에서 나와서 친정에 올예정입니다.
    언닌 2.95kg도 낳는데 죽는줄알았다던데..
    제왕절개보다는 무통주사가 낫고..무통주사보다는 그냥 낳는게 좋다고 하던데..
    몸조리 잘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산모랑 아가랑 다 건강해서 다행이네요..

    Posted by 까네 at November 13, 2009 09:34 # Edit/Del Reply

  3. 우선 비교적 건강을 회복했다고 제 멋대로 해석하고 다행이라는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가는 무척 건강한 것 같네요 ^^
    힘든 과정을 이겨내시고 드디어 엄마가 되셨으니 더더욱 축하드리고 산모와 아이 모두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donit2 at November 14, 2009 20:16 # Edit/Del Reply

  4. 축하드립니다!! 우선님~~
    귀여운공주님 낳으셨군요!! *^^+...들들이 아빠는 왕창부럽다는....
    글을 읽다가 그만 저까지 옛날을 회상하며 온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9말? 10월 초에 들렀다가 우선님, 출산일 가까왔다는 소식듣고 히궁..
    말도 못하고... 그랬습니다!!

    좌간 공주님, 생산 축하드립니다!!
    이쁘게 자라주세요 공주님, 우선님 속썩이지 마시고...
    클~ 곤디 며칠되지도 않은 공주님 무신 윙크를 다 한다요?

    날씨 쌀쌀한데 몸조리 잘하시길...3.7까진 잡인금지니
    한참 더 돌아다니다 오겠습니당 *^^+...

    Posted by 날개달기 at November 18, 2009 18:23 # Edit/Del Reply

  5. 출산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셨군요
    전혀 안예쁜 딸이 태어났다고 말씀하셔서 좀 그래요.
    저렇게 예쁜데.
    13일 사진은 정말 귀여운것같아.

    아이 이름은 뭔가요?
    아직 안지으셨다면 리사는 어떤지..

    신종플루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이제 아줌마 되셨네요~

    축하드리고요
    리사양이 이 험난한 세상에 일단 태어났으니
    사랑많이 받으면서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이거 광고글이 너무 많아서 내 덧글도 일괄삭제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Posted by romeo1052 at November 29, 2009 18:47 # Edit/Del Reply

  6. 그나저나 이거 광고글이 너무 많아서 내 덧글도 일괄삭제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Posted by Romeo1052 at November 30, 2009 14:10 # Edit/Del Reply

    • 내 아이디를 교묘하게 사칭하는 넌 누구냐!

      Posted by romeo1052 at November 30, 2009 17:13 # Edit/Del Reply

  7. 축하인사의 댓글들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답댓글 달지 못함을 이해해 주세요..

    Posted by 최우선 at January 4, 2010 15:49 # Edit/Del Reply

  8. 고운 따님을 얻으셨다니 축하인사드립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잘 자라기를 기원하며 최우선님 가정에 많은 축복이 깃드시기를!~~~ *** 그런데 본문 끝에 '전혀... ' 부분이 많이 섭섭해 할것 같아요. ~~ 태어난 아기가 좀 안 이쁜것이 사실 이긴하죠,....오해하실라.. 신생아 대부분이 그렇다는 야그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무쟈게 이뻐지죠!~~ㅋㅋㅋ

    Posted by 옹기 at January 6, 2010 17:21 # Edit/Del Reply

    • 갓 태어난 핏덩어리가 사실 안 예쁜건 안예쁜거에요.
      첫상봉의 감격에 못이겨 자칫 예뻐보인다거나,, 진짜로 예쁜 아기들도 더러 있을지 모르겠으나, 웬만해서는 징그럽겠죠..

      그른데,
      아 그른데,
      조금 지나면 뽀얀해지면서 예뻐야하는데,,
      이녀석은 태변을 먹어서 인지 피부가 구릿빛이에요..태어나기도 좀 우량으로 태어났구요. 생후 한달째 예방접종하러가서 보니 다른 신생아들이랑 너무 비교가 되는거에요.
      다른 아가들은 굉장히 앳되보이고 피부도 백옥같이 뽀얗고 엄청 조그맣고,,
      근데 이녀석은 가방만 짊어주면 학교가도 되겠더라니까요..

      Posted by 최우선 at January 7, 2010 09:42 # Edit/Del Reply

 

10월13일 어제로써 임신 39주에 이르렀고,
임신.출산 준비로 지출된 내역을 총 결산해 보았다.

국가에서 지원해준 고운맘바우처 임신.출산 진료비 20만원을 차감후
임신 이후 어제까지 실제로 지출된 총 금액이 4,909,360원 이었다.

그중 제대혈 120만원과 태아보험(3월~10월) 868,000원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임신육아 카페를 참고해서 꼭 필요한 출산준비물 위주로 준비했음에도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

아기의 순간순간을 담기 위한 HD 하이엔드급 디카라든가, 임부복이라든가, 고가의 튼살방지용 크림등등은 직접적으로 아기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어쨌든 임신과 관련되어 지출된, 즉 아기를 갖지 않았으면 지출되지 않았을 기회비용등을 모두 포함하여 계산해보니 500여 만원이나 되는 것이었다.
물론, 임신을 기회삼아 입으로 들어간 비용은 제외했다.

분만과 산후조리에 관련된 비용도 아직 남아있고,
당장 아이가 태어나면 들어가게될 기저귀에 분유 장난감 옷 등등의 비용을 상상하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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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우선 at October 14, 20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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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머~~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네요.

    전 아직 즐거운 일이 많아서 결혼은 미뤄둬야하겠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가의 건강일테니 너무 즐거워만 하시지는 말고
    한결 다른 마음으로 으흐흐

    그....
    입으로 들어간 비용도 궁금한데;;

    Posted by donit2 at October 15, 2009 15:54 # Edit/Del Reply

    •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은퇴는 짧아지고,
      결혼적령기는 늦어지고,
      육아부담은 커지고,,,
      예전에 제가 어렸을때 들었던 기억으로는,
      멀지 않은 미래에는 국가에서 아이들을 다 키워줄거라고,, 대학도 공짜로 보내주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그랬는데 20여년도 더 지난 지금의 실상은 아이하나 낳아서 키워서 공부시키고 결혼시키려면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비용이 드는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자녀수가 빈부의 척도라는 우스갯소리는 더 이상 뼈있는 농담이 아니라 심각한 현실이 되었네요..
      부모가 젊다면 둘까지는 어떻게 낳아볼 수 있겠으나 셋이상은 정말이지 부자이거나 또는 제 밥그릇은 타고 태어난다고 생각하는 대범한 사람들이나 누릴 수 있겠어요..



      Posted by 최우선 at October 21, 2009 11:01 # Edit/Del Reply

    • 요새 젊은 부부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이 꽤 크신것 같더군요.
      저야 상담을 하고 다니는 입장이라 안다고는 못하더라도, 모른다고 하기엔 너무 잦은 상담 내용인거죠.

      돈을 많이 버는 방법 외에는 방도가 없더군요.
      대가족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것도 싫지는 않은데...
      그게 마음처럼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우선님의 공주님께서는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효녀로서 알아서 밥그릇도 들고 나올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를 유의하시면서 행복한 마음만 갖고 사세요.

      날이 쌀쌀하니 마음도 더 쌀쌀해지는 것 같습니다.
      부디 옥체 보존 잘 하시고 순산을 바랍니다 ^_^

      Posted by donit2 at October 21, 2009 17:44 # Edit/Del Reply

    • 밥그릇 효도는 둘째치고,, 시간 약속이나 좀 지켜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결국 내일 41주 유도분만 하기로 했습니다.. 눈물츄르륵~!

      Posted by 최우선 at October 26, 2009 15:54 #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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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ddd at October 15, 2009 17:08 # Edit/Del Reply

 

October 8, 2009 18:12

아들과 딸

심현진에 관한

오래전,
막연하게나마,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아들 하나 딸 하나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당시 심슨군의 대답은 원하는 성별을 골라 낳을 수 없기 때문에 아들 딸 상관없다고 했었다.
그래도 내가 키울 아이들인데 이왕이면 골고루 하나씩 낳아 키워보고 싶은게 당연한거라 생각했었다.

긴 세월이 흘러,
적지않은 나이의 내게 아이가 생겼고, 하나만 낳아야 하는 상황이고 하니,
자연스레 아이의 성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
우유부단한 나의 성격상, 두개를 모두 원하는 상태에서 택일해야 하는 상황은 너무나도 고민스러웠다.
물론, 아이가 내가 원하는 성별을 타고 태어나 주는것은 아니지만,
나는 아들을 원하는가 딸을 원하는가.. 임신초기에 한동안 저울질을 해보았다.

점점 더 딸 키우기 험악한 세상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좀 소홀하게 키우더라도 딸 보다는 아들이 좀 더 무던하게 받아들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들딸 상관없다던 심슨군도 아들을 바라고, 시어머니는 당연 아들을 바라셨기에
나의 마음은 6 대 4 로 아들우위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에게로 온 아이는 딸 이었다.

딸이라는 말에,
나는 금새 받아들였고,
심슨군은 약간 아쉬워하면서도 오래지않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눈치였고,
어머니께서는 상당히 많이 아쉬워하셨다.
당신은 내리 아들 셋을 낳았는데, 며느리들이 그런 재주가 없음을 못마땅해하셨는데,
결국에 나까지도 어머니께 손녀딸을 안겨드리게 된 것이다.
내가 없는 자리에서 심슨군에게 둘째는 아들 낳으면 된다고 자조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적으로 둘째 계획이 없다.
어차피 아이없는 결혼생활을 더 선호했던 나로써는 아이가 없어도 그만이었다.
다만, 어머니께 등떠밀려 적지않은 나이에 이제서야 아이를 갖기는 했지만,
보통 가정의 가족 구성원을 갖추었다는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따라서, 아이는 하나로도 충분하다.
경제적인 여유를 배제하더라도, 우리들 나이를 생각한다면 둘째는 어림도 없다.
늙어서까지 아이 뒷바라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다행히 심슨군도 나와 생각이 같았다. 그아이 하나라도 잘 키우자고 다짐했다.
불끈!


이제 그 녀석을 맞이할 날도 멀지 않았다..

TAG , 아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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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우선 at October 8, 20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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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산하시와요

    Posted by romeo1052 at October 9, 2009 04:19 # Edit/Del Reply

  2. 순산하시와요. 2

    Posted by 강낭콩 at October 13, 2009 06:34 # Edit/Del Reply

  3. 음...
    공주님인걸 이제서야 알았네요.

    예쁜 공주님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보아요~


    순산하시와요 3

    Posted by donit2 at October 15, 2009 15:55 # Edit/Del Reply

 

September 26, 2009 22:17

5억, 50억 이라면;;

심현진에 관한

지난주 수요일. 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나온 얘기이다.
모먼트?? 어쩌고 하는 미국 쇼프로그램이 있는데, 묻는 질문에 짧은시간내에 진실만을 말해야만 한댄다.
거기서 나온 질문중에 하나, 5천만원과 지금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랑 맞바꿀 수 있느냐?

친구는 말했다.
"나라면, 5천만원과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는 맞바꿀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5천만원과 남편은 맞바꿀 수 없다. 혹 5억/50억을 준다면야 고민이 되긴 하겠지만...
그렇지만! 5억/50억을 준다고 해도 내 아이들하고는 절대 못 바꾼다."

현재 그 친구는 5월에 낳은 아이까지 포함해서 2명의 아이들이 있다.
50억을 받아서 부자가 된다한들 그 아이들 없이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너라면 어떨것 같냐고 내게 물었다..

"5억은 좀 그렇지만,, 50억이면 바꿀 것 같은데...." 라고 대답했다..

그 질문이 계속적으로 머릿속에 맴돈다..

지금은, 5억 준다고 해도 아이와 바꿀 수 있을 것 같뜨아....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는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현재로썬 그렇다.
직접 낳아 키워본 1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대답이 나올런지 진짜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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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우선 at September 26, 20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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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질문은 참 질문하는사람도 대답하는사람도 서로 침뱉는꼴이 되겠네요.
    문득 떠오르는게
    예전 한창 디시인사이드 막장갤에서
    10억과 부모를 저울질하는 질문이 유행처럼 올라오곤 했는데
    어차피 그런일도 없겠지만 대부분의 막장들이 서슴없이 10억을 택하고 있었지요.

    물론 모든 사람 마음이 보편적인 진실에 맞출순 없기에
    5억이나 50억이라면 바꿀수 있겠다? 이런생각을 갖고 있어도
    그냥 마음속으로나 그렇게 생각하고

    대놓고는 서슴없고 자신있게 절대 바꿀수 없다고 말하는게 명쾌한 해답이라고 봐요.

    뭐 저같으면 바꿉니다! 라고 말하고 돈받고 애인과 도주- 이런식의 감동스토리를 계획해 내겠지만 후......

    Posted by romeo1052 at October 9, 2009 04:31 # Edit/Del Reply

    • 어차피 그럴일도 없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누가 5억,50억을 주고 내아이와 맞바꾸자고 하겠습니까..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조건을 가정에 둔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는거겠죠.. 로또1등에 당첨된다면,,의 고민도 쓸데없는 고민이구.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의 고민도 쓸데없고, 사과나무는 더더욱 쓸데없고,, 결론은 '그때 가 봐서' 이겠죠..

      Posted by 최우선 at October 14, 2009 09:20 # Edit/Del Reply

 


산부인과에서 임신진단을 받은 그 날, 산부인과에서 알려줬던 '고운맘 카드'
2008년 12월 1일부터 시행하는, 모든 임산부 1인당 20만원의 출산전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
KB에서 발급한 고운맘(신용or체크)카드로 일최대 4만원, 총20만원 내에서 진료비를 계산하는 출산장려제도.
임신진단 이후 여기저기 임신관련 사이트를 검색하며, 알짜라고 생각되어 몇 곳 회원가입했던 사이트.
그 중의 하나 '고운맘' 사이트 http://www.gounmom.co.kr 

그리고, 어제 오후 고운맘 사이트로부터 핸드폰 전화가 걸려왔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몇가지 확인하는것 같아서 성실하게 대답을 해줬는데, 이것저것 질문이 끝도 없다.
내게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고, 설문조사 했다는게 슬슬 언짢아지려는데, 불쾌함을 폭발시킨 질문이 날라왔다.

"내 아이, 이것만은 최고로?"

'최고'의 질문 의도는 '엄마로써, 내 아이에게 이것만은 최선을 다하겠다?' 로 해석될 수 도 있겠으나,
『내 아이 최고로 키우고 싶다.』며 극성을 떠는 사람들이 연상되어, 거부감이 앞서고 반발심이 충만해졌다.

"그런거 없다."
"아니, 그래도 이것만은 최고로 해주고 싶은..게 있을텐데?"
"최고는 무슨 최고냐! 그런거 없다."
"☆☆라든가, ◇◇라든가,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게 없느냐?"
"없다니까! 시옷!"

내 심성이 고울래야 고울수가 없는것은 다이옥신과,,, 걸핏하면 드러나는 반발심 때문이다.
이유 있는/없는 반항은 평생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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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우선 at April 8, 2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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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한다고 하면서 실은 자기를 위해 힘들게 하는 엄마들을 보면 아이가 불쌍하죠.
    우선님은 심성을 최고로 키우고 싶다 하세요 ^^;

    Posted by 에르펜 at April 9, 2009 22:28 # Edit/Del Reply

    • 심성이 최고인 사람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대책없이 착한사람들보면 답답해보여요. 얍삽한 사람들한테 이용당하기 십상이고,,,,
      뭐가됐든 최고는 싫고,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최우선 at April 10, 2009 16:03 # Edit/Del Reply

  2. 어...음....아...그러니까...
    시옷! 같은건 자제하시는게 혹시 태교에;;;

    날이 많이 따뜻해졌네요.
    싸고 맛난 수박을 먹을 계절이 다가온다는 소식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주말에 늦잠 좀 자보려는데 집 앞에서 공사를 너무 열심히해서 깨어났더니 상쾌한(?) 마음으로~

    Posted by donit2 at April 12, 2009 15:11 # Edit/Del Reply

    • 히읗!
      날씨가 너무 좋습디다..
      쉬엄쉬엄 머리도 좀 식히면서 상쾌하게 지내세요..

      Posted by 최우선 at April 13, 2009 10:58 # Edit/Del Reply

 

지난 2002년 12월에 결혼해서 이제 결혼한지 만6년도 더 지났습니다.
기축년 올해 나이 서른 다섯인데, 현재 저는 임신상태입니다.
뱃속의 아이는 약 11주 정도 되었으며, 이 녀석은 10월 20일경에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이라 합니다.

결혼후 한동안은 주말부부를 핑계로 아이낳기를 미루었는데,
매일부부로 바뀐 이후 어머니의 압박은 날로 거세어졌습니다.
당신 자신도 손주를 애타게 기다리셨지만,
사람들을 만날때면, 늘 셋째며느리 임신소식을 묻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오셨다고 합니다.
저역시 만나는 사람들마다, 애는 언제 갖냐는 '걱정'을 들어야만 했으나,
저는 애 없이 사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물론, 애 없이 사는게 뭐가 어떠냐..는 생각은 요즘 젊은것들의 생각이고,
나이드신 어머니께는 그런 생각이 통할리 만무하다는것을 잘 알기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를 낳자니 부담스럽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만, 어차피 낳을거라면 한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낳았어야 했다는 후회는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마침내 참다못한 어머니께서 저를 끌고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으셨습니다.
일명 '애 생기는 약'
처음에, 어머니께서 한의원에 가자는 말씀을 꺼내셨을때, 저는 순간 기분이 울컥했습니다.
애가 안생기는것은 애 낳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애 가지려는 노력을 안해서 그런것 일 뿐인데,
내 몸 어디가 잘못돼서 애가 안 생기는것으로 생각하시고 한의원엘 가든 병원을 가든 하자셨습니다.
도움의 눈길을 심슨군에게 보냈으나, 어머니 말씀대로 그냥 가서 약을 지어오자고 할 뿐이었습니다.
마지못해 한의원에 다녀오고나서 부쩍 우울해하던 나를 달래주기 위해서,
그날 저녁 심슨군은 보쌈집에서 소주1잔을 제안했습니다.

술을 마시다가 말고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아저씨도 애가 있었으면 좋겠냐? 애 없이도 얼마든지 살 수 있지 않나?"
"글쎄.. 지금은 나도 잘 모르겠다."

예전에 심슨군과 나는(특히 강력하게 나는) '결혼해서 애 없이도 얼마든지 산다'는 주의 였습니다.
결혼 전, 나는 애 낳는것은 정말 싫긴하지만,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것은 나쁘지 않을것같다고 말했었고,
심슨군은 차라리 애가 없으면 없었지 입양은 절대 안한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 후, 우리는 서로 아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심슨군은 내가 애 가지는것을 끔직하게 싫어하는것을 잘 알고 있었을테고,
나는 심슨군이 아이가 생기는것을 크게 바라는것 같지는 않다고 어렴풋이 느낄 뿐이었습니다.

내가 애를 가지는것을 끔직하게 싫었던 이유들은;
[1] 약간의 책임질일도 부담스러워 하고, 뜻대로 안되면 무척이나 버거워하며 감당못해 쩔쩔매는 사람임을 잘 알기 때문에, 책임지고 내 아이를 키우는것에 대해서 크게 부담을 느껴왔습니다.
[2] 자기혐오가 남달리 발달했기에, 세상에 나 같은 사람(분신)이 또 있다는게 싫었습니다.
[3] 이기적인 성격이라, 아이로 인해서 내 생활의 패턴이 많이 바뀔거라는것에 대해서 불만이었습니다.
[4] 천성이 무책임한 사람이라, 언제 어느때라도 지금의 이 자리에서 도망치더라도 아무 상관 없는 자유로운 상태이고 싶었습니다.
[5] 아이가 무조건적으로 울고 보챌때, 내가 내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생각만으로도 고민스러웠습니다.
[6] 처절한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게 겁이 났습니다.
[7] 모성애는 본능이라고 하지만, 내게 그 모성본능이라는게 어느정도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과연, 고슴도치의 가시마냥 까칠한 내 성격에도 제 새끼는 마냥 이쁠까..정녕?


어찌되었든,
애 생기는 약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노력과 운이 따라주어서 결국 아이가 생겼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께서 축하들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거봐라.. 네가 몸이 차갑기 때문에, 그동안 애가 안생긴게지."
으아 억울.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아이가 생겨서 뛸듯이 기쁜..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뱃속에 3센치크기의 2등신의 아이가 혼자 놀고 있다는것에 대해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입덧이 심한편은 아니지만, 속이 거북하고 나른하고 졸리고 하는 기분들이 상쾌하지 않은것은 사실이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뱃속의 아이가 아무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서 무사히 태어나주기를 바랄 뿐 입니다.

제가 지금 임신중이라는 소식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불과하지만,
제 홈페이지를 수시로-줄기차게 방문해주시는 파란바람님外 5367명의 이웃분들께서도
함께 기뻐해주실것으로 생각되어 이 글을 공지로 띄웁니다..


그나저나,
오늘이 4월1일 만우절 이네요..
훗!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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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우선 at April 1, 20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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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낚였다 흑흑
      하지만 글이길어 나중에 찬찬히 읽고 일단 리플부터 달라고 내려서 장문을 안읽은게 다행

      Posted by romeo1052 at April 1, 2009 20:20 # Edit/Del Reply

    2. 헛 뭡니까 ㅠㅠ 진짠줄 알고 축하드리려했건만..
      저도 모르게 만우절인걸 깜빡했네요.. 큭

      이웃숫자부터 왠지 응?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에요. =_=



      Posted by 에르펜 at April 1, 2009 22:21 # Edit/Del Reply

    3. 음홧홧 ^______^!
      사실, 만우절이라서 장난한번 치고 싶긴 했었지만,,,
      이렇게 속아주시니 장문 쓴 보람을 느낍니다..
      4월1일이 만우절이니까, 만우절이라고 언급했던 부분(태그에까지 넣었으니 더더욱)에서,,
      대충 걸려 넘어지겠거니 했더니, 이렇게 자진해서 속아주신 두분께 썩소를 날려드립니다.. 훗~!

      하지만, 위의 내용은 모두 사실입니다.
      다만, 에르펜님이 언급하신 이웃숫자부분은 제가 종종쓰는 과장된 표현중 하나일뿐입니다.
      '꺼져스킨을 사용하시는 500백만 유저'와 일맥상통한;
      실제 이웃은 파란바람님외 5명이던가? 3명이던가? 6명? 아니7명?
      그 정도!

      Posted by 최우선 at April 2, 2009 10:01 # Edit/Del Reply

    4. 그럼 진짜군요? ㅎㄷㄷ 애가 있다는게 그닥 기쁘진 않다고 하셨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면 또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

      물론 저 같이 젊은 남자가 우선님의 심정을 알수는 없겠지만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_!

      Posted by 에르펜 at April 3, 2009 01:21 # Edit/Del Reply

      • 제가 좀 어지간히 게으른 성격이라,,
        부지런(?) 떨 생각을 하면 미리부터 근심입니다.
        한 세상 나혼자 살다가 그냥 조용히 떠났으면 싶은데,,
        그럴바엔 진작에 결혼조차 하지 말고, 제도권 밖에서 내멋대로 살았어야 했다는 후회도 종종 합니다.

        무튼, 감사합니다~ ^_^

        Posted by 최우선 at April 6, 2009 10:05 # Edit/Del Reply

     


    기사내용 자세히 보기.. [ 세모녀 동반자살 기도…엄마만 살아 - 세계일보 ]



    어제 저 뉴스를 접하고,
    오래전,, 그러니까 20세기(1999년도?)에 그당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나의 글이 생각이 나서 옮겨보았다..
    표현이 상당히 거칠고 부정적이라는 점은 양해바람..
    그땐 질풍노도의 시기라.. -_-; 사실,, 지금도 쌤쌤이긴 하지만..


    첫번째 글 자세히 보기..[ 나는 나이고, 아이는 아이이고, 당신은 당신입니다. ]


    두번째 글 자세히 보기.. [ 미래의 나의 아이는.. ]


    지금 현재 나는 아이가 없기때문에 내가 5-6년전에 생각한대로 실천을 했는지 안했는지 평가할 수 없다.
    누구나 다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을 했으면 누구나 다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하는것이,
    그것이 인생의 정해진 수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역시 자의반 타의반 그런 수순을 밟고 있으며, 따르지 않을땐 슬슬 불안해진다.
    이제 조금씩 아이에 대한 주변의 압박이 느껴지지만,, 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도 인격이 너무나도 부족하고, 인내심도 없고, 뚜렷한 주관도 없으며, 얽매이는것도 싫어하고,
    책임감이라는것도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자질없는 나같은 사람은 아이의 행복을,사회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애를 안낳는것이 나으리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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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최우선 at October 18, 20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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