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얘기를..
2018년도 1월의 어느날 저녁, 현진이(만8세,대한민국나이10세)와 연서(만5세,대한민국나이7세)랑 셋이서 저녁을 먹으면서, 나는 매우 진지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현진이랑 연서는, 나중에 커서 돈을 벌면, 매달 월급의 1/10을 엄마 아빠한테 드려야 한다! 지난해 12월 26일 작성했던 아이들 자산관리 변경 ④ 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내용이었다. 엄마 아빠가 너희들 갖고 싶은 것 사주고, 먹고 싶은 것 사주고, 옷 사주고, 공부시켜주고, 키워주는데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나중에 너희들이 커서 돈을 벌게 되면 매달 조금씩 갚아야 된다. 그러니까 월급의 10분의 1을 엄마 아빠한테 갚아라. 이제 봄방학 끝나면 초등3학년 올라가지만, 분수의 개념을 아는 현진이는, 100만원을 벌면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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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회정식
2018. 02. 04. (일) 지난해 11월, 거치형 저축보험에 대한 글을 쓰면서 A보험, B보험 이니셜을 붙인 것을 시작으로, #주식 관련 글들을 쓰면서, 종목 추천으로 오해 받지 않으려 A종목으로 익명 처리한 주식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또한 현진이의 A형독감(?) 에피소드에 이어서, 장기보유 A주식을 처분한 기념으로 내가 두턱 쏘겠다고 했던 A회정식과 C샤브샤브.. 편의상 A, B, C 하다보니 이것이 은근 중독성 있다. 직접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A B 이니셜 처리를 하니까, 아무것도 없음에도 뭔가 있어 보이는? 근거없는 세련미에 도취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내가 한동안 빠져 살았던 제로보드4용 꺼져다이어리 A타입, B타입 스킨이 떠올랐다. A, 에이, A, 에이, A 어쩐지 입에 착착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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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풀뜯소
작년 11월, 침대에서 놀다 목을 삐끗한 연서 때문에, 동네 정형외과에 이어서 한의원에 갔던 김에, 아이들 보약 한재씩 지어먹였더니, 그 덕에 올 겨울은 감기 없이 넘어가는구나.., 했더니만 1월 중순무렵부터 연서가 콧물을 찔찔 거렸다. 친구가 자기쪽으로 침튀기며 기침을 해서 감기가 옮았다고 씩씩거리는 현진이와, 콧물 찔찔 연서를 데리고 1/27(토) 병원을 찾았는데, 현진이는 이튿날까지 고열이 계속되면 독감검사를 받아보라 했는데, 밤새 40도 넘는 고열이어서 1/28(일) 아침 일찍 독감검사를 받아보니 A형독감이었다. 출생후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해왔고, 최근 2년 전부터는 4가백신이 있길래, 3가보다 비싼 4가를 맞혔음에도 독감에 걸렸다. 예측이 빗나가면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지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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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레이
2017. 08. 02. (수) 7/29 홈플마트, 누군가가 아무데나 놓고 간 아이클레이 포장박스를 본 현진이는 한 눈에 뿅~가서, 갖고 싶어하는 간절한 씨그널을 마구 보내길래, 아이클레이 매대를 찾아가 가격을 보니 2만 8천원. -"- 뭐 이리 비싸.하고 살펴보니, 한번 갖고 놀면 시간 지나서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그런 흔한 아이클레이가 아니라, 굳지 않는, 인체에 안전한 실리콘소재, 무독성, 세균번식방지향균제 등등 문구에 갑작스럽게 심경의 변화가 생겨, 차마 홈플에선 못 사고, 11번가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입. 장난감은 11번으로가서사! 8월 1일 저녁에 택배로 받아서 조금 놀고, 이튿날 아침 일찍부터 또 가지고 놀았는가본데, 전에 갖고 놀다가 남았던 아이클레이도 함께 가지고 놀며, TV보며, 뒹굴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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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블럭 피사의 사탑
2017. 02. 12. (일) 아이들 목욕도 시킬 겸, 뜨끈하게 몸도 좀 지질 겸,온 가족 다함께 찜질방에 가자고 하였으나, 현진이는 안따라가고, 집에서 쉬고 싶다고 해서,"그럼, 집에서 충분히 쉬기만 하라"~고, 공기계 휴대폰도 압수하고, TV시청도 못하게끔, 보복성 조치를 취해놓고 찜질방에 다녀왔더니, 미니블럭 피사의 사탑을 떡~하니 완성. 혼자 엄청 지루했던거지.. 부품이 너무 작고, 단순반복에, 시간도 많이 걸려, 그 전부터 몇번을 조립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더니,지루한 김에 끈기 발휘! 마무리 부분만 조금 도와주고, 혼자 힘으로 완성. 인증샷은 그 다음날 찰칵. LOZ 대형 피사의 사탑 3D 다이아몬드 미니블럭 80x80x160mmAGES 14+560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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