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은대화

개인기 [ 2010년 06월 26일 토요일의 대화 ] 2010년 6월의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대1로 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 경기를 관람하던 심슨군 왈; 아우!!!! 우리나라 선수들은 개인기가 없어서 안된다니까! 빨리 개인기를 키워... 최우선 왈; 예를들면, 성대모사...? 컹! 더보기
장식 [ 2009년 10월 25일 일요일의 대화 ] 동네 인근에 신축중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도 좀 구경하고, 어머니 가방도 살 겸 해서 오후에 집을 나섰다. 어머니가 사시려는 가방은 (가내)수제품으로써, 만든 사람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사야 한다. 토요일 잠깐 본 명함을 기억해내며, 심슨군 왈; 그 집이.. △△동 ◇◇◇호.. 였었나? 캬~ 한번 본건 안 잊어 먹는다니까... 어머니 왈; 그럼, 니들 나이에 그것도 못 외우면 그게 머리냐? 심슨군. 운전중인 와중에서도 느끼한 웃음을 날리며 가만히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최우선 왈; 장식이야.. 더보기
상상할 수 있어! [ 2009년 9월 모일의 대화 ] 얼마전 박지성의 연봉 73억 재계약 뉴스가 나왔을때 심슨군과의 대화이다. 최우선 왈; 우와... 그럼 대체 호날두는 연봉이 얼마인겨? 심슨군왈; 우리는 상상도 못할 액수이지.. 나, 일조.까지 상상할 수 있어! 자! 이제 말해봐.. 컹! 더보기
안한다메 [ 2009년 8월 5일 수요일의 대화 ] 휴일이면 항상 아침설겆이를 끝내고 심슨군에게 커피를 타주면서 매번 하는 말이 있다. 자! 하는 일 없이 밥먹느라 수고했어.. 8월 5일은 평일이었으나 여름휴가 기간이었고 심슨군의 생일날이기도 하여 커피잔을 내려 놓으며, 자! 내가 오늘은 특별히 아무말 안하겠어.. 허엉.. 고마워! 안하니까 좋아? 안한다메... -"- 더보기
반 반 [ 2009년 7월 24일 금요일의 대화 ] 아침에 어머니께서 내게 물으시기를; 닭 볶은게 낫냐? 삶는게 낫냐? 오늘이 중복이라고 저녁 반찬으로 닭요리를 해주실 모양이다. 내가 머뭇거리며 말을 못하고 있자 심슨군 왈; 아무래도.. 닭볶음이 낫죠! 어머니 왈; 알았어. 그거 해주지뭐. 어머니 퇴장하신후 뒤늦게 소심하게 최우선 왈; 닭볶음은 닭볶음 나름대로의 맛이 있고, 백숙은 백숙 나름대로의 맛이 각각 다른데... 심슨군 왈; 그럼 반 반 해달라고 해! 양념반 후라이드반! 도 있는데,,,, 닭볶음반 닭백숙반! 최우선 왈; 캬캬! 더보기
대문에도 좀.. [ 2009년 6월 24일 수요일의 대화 ] 요즘 저녁마다 동네 인근 이곳저곳을 돌면서 산책 겸 걷기운동을 한다.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앞집의 감나무에 가려 골목의 가로등불은 우리집 대문을 활짝 비춰주지 못하고, 열쇠구멍이 잘 보이지 않아서 대문을 따기위해 버벅거리자, 우리집 똥개 왈; 멍! 멍멍 멍멍멍 멍! - 번역 : 야, 니들 왜 안들어오고 거기서 뭐해! 최우선 왈; 아.. 대문에도 좀 키홀조명을 달던가해야지.. 심슨군 왈; 시끄럽다! 똥개 짖는것도 시끄러운데 너까지! 더보기
열십자 [ 2009년 3월 28일 토요일의 대화 ] 큰형과 함께, 아버님 산소에 약도 좀 치고 잔디도 보충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외출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심슨군 왈; 아~아~아~ 아무래도 십자인대가!! 최우선 왈; 걱정마! 내가 십자도라이바로 쪼여주께! 더보기
마누라 죽이기 [ 2008년 12월 모일의 대화 ] 며칠전 아침, 못보던 귤 껍질을 발견하였다. 전날 밤에 심슨군이 까 먹었겠거니 생각하려는데, 심슨군 왈; 어제 귤 먹은거 생각나냐? 소스라치게 놀라며 최우선 왈; 뭐여! 자는 사람한테 또 귤 까준거여? 기도를 막히게 해서,,, 나를 죽일셈이냐.. 심슨군 왈; 캬캬 있는 힘껏 목을 쭈욱 빼고, 하늘을 향해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새끼새와, 그런 새끼새에게 연신 먹이를 날라다 주는 어미새의 흐뭇한 장면을 상상하다가는 내가 죽을 수 도 있다. 최근들어, 『누워서 사과 먹기』를 즐겨 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의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타의에 의해서 이뤄진다. 시기는 대략 [ 누워서 배 먹기 ] 이후쯤 부터다. (만약 집에 배가 있어서 다시한번 누워서 배 먹기를 도전해 본다면 예전같.. 더보기
집중이 필요해 [ 2008년 8월 18일의 대화 ]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낮 12시 30분에 시작했던 대한민국과 대만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전. 결과적으로 한국이 9-8의 아슬한 승리를 하였음을 인터넷으로 이미 알고 있었으나, 그날 저녁 TV에서는 다시한번 대만전 경기를 종합하여 뉴스로 내보냈다. 뉴스기자 왈; 1회초 고영민의 홈런으로 타선이 폭발해 7점이 났으나 이후 양들이 침묵하여 8-8의 동점까지 대만이 따라붙었고, 7회 강민호의 안타로 간신히 9-8의 승리 어쩌구 저쩌구,, 최우선 왈; 와아, 그럼 강민호가 1회때 홈런도 치고, 7회때 결정적 안타도 치고 최고수훈이었네.. (버럭 소리를 지르며) 심슨군 왈; 야앗! 너는 얘기를 하면 좀 집중을 좀 하고 들어! (심슨군의 설명으로 1회는 고영민이고 7회.. 더보기
나의 투표에는 철학이 있지 [ 2007년 12월 모일의 대화 ] 2007년 12월 19일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둔 어느날의 대화. 최우선 왈; 넌 이번 대통령 선거때 누구 찍을꺼냐? 동생 왈; 글쎄? (한심한 듯 동생을 바라보며) 최우선 왈; 아직도 결정을 못했어? 낼 모래가 투표인데? 동생 왈; 언니는 누구 찍을껀데? (소신있는 어투로) 최우선 왈; 내겐 철학이 있지. 오전 9시에 투표하러 가면, 기호 9번. 오후 3시에 투표하러 가면, 기호 3번. (더욱 한심한듯 쳐다보며) 심슨군 ; 피식. 그러나, 선거일 당일.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자, 투표하러 가시는 어머니를 의식한 심슨군은, ‘10시니까 가서 10번 찍어!’ 하는 듯한 표정으로, “투표하지 않더라고 투표소에는 따라 나서라”고 하였으나, “투표를 하지.. 더보기
정부차원에서의 투자? [ 2007년 모월 모일의 대화 ] 대화의 발단은 TV뉴스. 구체적인 뉴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국제대회를 대비한 기초/비인기 종목들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는 뒷전이면서, 더보기
붉은색은.. [ 2007년 모월 모일의 대화 ] 어느 휴일, 아침을 먹고 TV를 보며 이러쿵 저러쿵 장난치면서 웃고 떠들다가, 불현듯 심슨군이 한마디 뱉는다. 야! 너 이빨에 고춧가루 꼈어... 으이구. . . . . 붉은색은 액운을 물리쳐줘! 빨리 안뗘? 띠..띠면되자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