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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舊)

집중이 필요해

[ 2008년 8월 18일의 대화 ]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낮 12시 30분에 시작했던 대한민국과 대만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전.
결과적으로 한국이 9-8의 아슬한 승리를 하였음을 인터넷으로 이미 알고 있었으나,
그날 저녁 TV에서는 다시한번 대만전 경기를 종합하여 뉴스로 내보냈다.

뉴스기자 왈;
1회초 고영민의 홈런으로 타선이 폭발해 7점이 났으나 이후 양들이 침묵하여 8-8의 동점까지 대만이 따라붙었고, 7회 강민호의 안타로 간신히 9-8의 승리 어쩌구 저쩌구,,


최우선 왈;

와아, 그럼 강민호가 1회때 홈런도 치고, 7회때 결정적 안타도 치고 최고수훈이었네..


(버럭 소리를 지르며) 심슨군 왈;

야앗! 너는 얘기를 하면 좀 집중을 좀 하고 들어!


(심슨군의 설명으로 1회는 고영민이고 7회는 강민호임을 알게된) 최우선 왈;

아, 강호하고 고영하고 둘다 이 있어서 내가 잠시 착각했나보다..


심슨군 왈;
또 또, 잘도 갖다 붙이시네.


며칠전에도 위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었다.
심슨군이 한참 얘기중이었을때 내가 심슨군의 말을 끊고는, 심슨군이 얘기중이었던(앞부분에서) 내용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까 심슨군은 정색을 하며 "사람이 말을 하면 좀 집중해서 들어라. 니가 할 말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상대가 하는 말을 좀 제대로 들어" 라며 따끔하게 지적했었다. 솔직히 나는 얘기가 길어지면 듣다가 어느사이 앞부분에서 무슨 얘길한건지 잘 잊는다. "뭔얘기하다 이얘기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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