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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드현진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밀린 사진들을 정리하다 나온 한 컷.

핸드폰으로 찍어 화질이 매우 구리지만, 그래서 왠지 몽환적이다.

그날, 6개월차 예방접종을 위해 혼자서 현진이를 데리고 보건소에 다녀왔었다.


빨강 타이즈(스패츠 라고 한다.)에 빨강 원피스에 빨강 비니까지.

그날 어머니는 '애를 이상하게 만들어놨다'며 못마땅해 하셨다.

나의 패션 안목을 낮게 보신거다. 일관성 패션을 모르시는거다.




어머니! 책을 읽으라는 건가요. 한숨 자라는 건가요.



차안에서 심심하지 말라고 헝겊책을 쥐어주고, 보건소 간다는 인증샷을 찍었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네가 그날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없었겠구나..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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