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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잇!

어젯밤 늦게 심슨군은 기차를 타고 김천에 내려갔다.

예전 직장동료였던 사람이 모친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새벽기차로 돌아오네 어쩌네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옆에 없다.


어머니께서는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신다.

나는 세수를 하고 내방으로 돌아오려는데,

밖에서 개가 짖고 약간 소란스럽다.


'오! 심슨군이 도착했나보군..'


나는 재빨리 거실 현관문옆의 벽에 숨었다.

대문을 따고, 마당을 지나서, 걸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현관문이 열린다.

나는 느닷없이 등장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어잇!"


"앗! 깜짝이야"


라고 말한것은 심슨군이 아니라 윤모군이었다..

그는, 나하고도 친분이 꽤 두터운 심슨군의 예전 직장동료이다.

상가집에 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심슨군을 떨궈주기위해 대전에 들렸는데, 

심슨군이 집에가서 차한잔하고 가라고 하여,,

정말로 아무생각없이 집에 들어오는데,

갑자기 내가 '어잇!'하고 나타나는 바람에 정말로 매우 심하게 많이 놀랬다고 한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는 바람에 놀란것은 나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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