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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마누라 죽이기 [ 2008년 12월 모일의 대화 ] 며칠전 아침, 못보던 귤 껍질을 발견하였다. 전날 밤에 심슨군이 까 먹었겠거니 생각하려는데, 심슨군 왈; 어제 귤 먹은거 생각나냐? 소스라치게 놀라며 최우선 왈; 뭐여! 자는 사람한테 또 귤 까준거여? 기도를 막히게 해서,,, 나를 죽일셈이냐.. 심슨군 왈; 캬캬 있는 힘껏 목을 쭈욱 빼고, 하늘을 향해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새끼새와, 그런 새끼새에게 연신 먹이를 날라다 주는 어미새의 흐뭇한 장면을 상상하다가는 내가 죽을 수 도 있다. 최근들어, 『누워서 사과 먹기』를 즐겨 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의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타의에 의해서 이뤄진다. 시기는 대략 [ 누워서 배 먹기 ] 이후쯤 부터다. (만약 집에 배가 있어서 다시한번 누워서 배 먹기를 도전해 본다면 예전같.. 더보기
사과의 형들 지난 일요일 무주 적상산에 갔을때 한박스 사온 사과 (알고보니 무주 곳곳에서 사과 재배를 많이 한다.) 상황은 어제 저녁 심슨군 왈; 사과나 좀 먹을까? 컴퓨터를 계속하며 최우선 왈; 나는 사과 안 먹을꺼니까 혼자 먹어. 낑낑...거리던 심슨군 왈; 안 뽀개지네.. 이것 좀 뽀개줘봐... 낑낑...거리던 최우선 왈; 안 뽀개지네....? ! 에잇! 샥샥샥샥.. [참조:위 그림에서의 사과의 기형(奇形)] 자 이제 뽀개봐.. 다시 낑낑...거리던 심슨군 왈; 그래도 안 뽀개진다. 그리고,, 더러워서 도저히 못 먹겠다! 너 다 먹어라. 새 사과를 꺼내며, 부엌에서 유유히 다도를 가져오는 심슨군. 한바퀴 삥 돌려 깨물어 먹으면서 고랑을 파줬는데 왜 안뽀개졌을까.. 무주사과가 보기보다 참 야무지구나! 배가 불러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