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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십자수 7년-8년 전 쯤이었을까.. 핸드폰 번호가 적힌 십자수 쿠션 하나 만들어 달라고 심슨군이 노래를 부른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다. 결국, 심슨군은 큰 조카에게 부탁해서 주차용 십자수 쿠션을 얻어냈었다. 얼마전.. 심슨군은 지나가는 말로 주차용 십자수를 운운했고, '십자수태교' 라는게 생각나서, 당장에 인터넷으로 재료를 주문해서 십자수를 뜨기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십자수를 완성하여 차에 달고 다닌지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간다. 처음 해보는 십자수 이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십자수 고수들은 뒷면도 남다르다지만,, 나는 하수라 뒷면이 남같다. 솔직히,,, 큰형님이 선물로 직접 만들어 주신, 구슬이 박힌 핸들커버와 한땀한땀 뜨게질한 천시트도, 까딱까딱 고개를 흔드는 노호혼도.. 더보기
바둑을 끊었다. 바둑을 잘 두는것은 아니지만, 바둑동아리에서 배운 실력으로 취미삼아 둘 정도는 되었다. 그래서 가끔 아버지와 바둑을 두기도 했는데, 아버지의 약올림에 광분하던 때도 있었다. 아버지는 고스톱도 그렇고 바둑도 그렇고 장난반 약올림반의 말씀들을 자주 하신다. 그러면 나는 아버지의 페이스에 말려서 쉽게 약올라하고 흥분해서, 결국 지고나면 다시는 아버지랑 바둑 두지 않겠다는 무른 결심을 하곤 했었다. 바둑을 전혀 두지 않은지가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다시 바둑을 두기 시작한것은 한달도 채 되지 않는다.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 태교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까지는 없지만, 적당한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엔 수학 정석 책이라도 하나 구해서 공부해볼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래도 수학 문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