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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선글라스와 라이트 시력이 심하게 나쁜 편은 아니라서 평상시에는 안경을 잘 안 쓰지만, 운전할 때 만큼은 안경을 꼭 쓰기 때문에 항상 차의 대시보드 위에 안경을 놓아둔다. 그런데 퇴근후 안경을 벗지 않은 채로 차에서 내려 집에 들어서는 때가 가끔씩 있다. 그러면 안경을 화장대 위에 벗어 놓고는 그 다음날 아침 안경 챙기는 것을 잊고 그냥 집을 나서기도 한다. 그럴 경우 나보다 1분 늦게 나오는 심슨군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 안경 좀 챙겨오라고 말하는 때도 있고 (심지어, 전화하려고 보니 마침 그 전날 핸드폰을 회사에다 놓고 와서 전화할 수 없었던 때도 있었다.) 그냥 안경을 집에다 둔 채로 출근할 때도 있다. 안경 없이 출근하는 날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운전을 한다. 선글라스에는 내 시력에 맞는 도수를 넣었기 때문에 안경 역할.. 더보기
제일 좋아하는 것? 당신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라는 질문에 5초 이내로 대답하시오. 5 4 3 2 1 돈? 보석? 명품? 만일, 심슨군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망설임없이 이렇게 대답하리라.. 정답이다. 혹자는 "아내분이 좀 싼티나시네요." 라고 말할테고, 혹자는 "아내분이 참 소탈하고 검소하시네요."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수박을 병적으로 좋아하는 나때문에 심슨군은 수박 노이로제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로, 나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자주 이런 노래를 부르곤 하였으며, "누가~ 수박을 알흐음답뜨하 했는가~♪♬" 말할때마다 '수박 먹으면'이라는 표현을 넣은 말을 무척 자주 하였으며, "수박 한조각 먹으면 청소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수박 한조각 먹으면 감기가 나을것 같은데.." 다음과.. 더보기
독도와 실효지배 그리고 간도 우스갯소리로 '자주쓰는표현 - Ⅱ' 이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실효지배」라는 용어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덧붙이다가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서 아예 새로 쓴다. 독도와 실효지배는 한 셋트로 묶이는 단어이고, 요즘들어 부쩍 독도 문제가 자주 거론되며 '실효지배'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어 어린 학생들까지도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지만, 내가 '실효지배'라는 용어를 접한것은 수년전 어떤 칼럼에서 읽었던 내용에서다. 우리에겐 아직 '간도' 문제가 남아있는 상태이므로, '독도'에 연관지어 '실효지배'를 강력하게 주장할 경우, '간도'를 실효지배중인 중국의 영토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므로, 실효지배만을 너무 내세워서는 안된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다.그런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독도의 실효지배 주.. 더보기
통장 아주머니 어제 저녁을 먹고 컴퓨터를 하는데, 밤8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손님이 오셨다.내 눈썰미는 개썰미인것은 자타가 공인하듯, 나는 (전직)통장 아주머니임을 못 알아보고, 그냥 어머니 친구분으로 미루어 추측하고는 인사를 드렸는데, 아주머니께서 나를 알아보시고는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신다. 아주머니는 당신네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를 가지고 오셨고, 나는 사과를 한입 베어물다가 불현듯 몇년전의 그 일이 떠올랐다. 그때가 언제였더라,, 구청장 보궐선거였던가?같은 동네에 사는 시의원출신 최모씨께서 출마한다고해서, 동네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자던때였다.물론 나는 관심밖이었고, 선거는 토요일날 치뤄졌다.외출후 집에 돌아왔을때, 어머니는 내게 투표는 하고 오는거냐고 물으셨고,투표를 하지 않은 나는 갈등하다가 개미소리만큼 작은.. 더보기
관점의 차이 이것은,,, 이 각도에서 보면 '가위' 이고 이 각도에서 보면 '바위' 이고 이 각도에서 보면 '보' 다. 더보기
먹이사슬 밥상에 올라온 갈치를 손으로 잡고 가시를 골라낸 다음 심슨군은 손가락을 쪽쪽 빨은 후 옷에 스윽 문댄다.그것을 본 어머니께서 기겁을 하시고 소리치신다."야아~! 휴지에다 닦아야지 옷에다 닦으면 옷이 뭐가 돼~!" 기름에 튀긴 통닭은 절대 먹어서는 안될 품목중에 하나이다. 어머니께 들키면 죽음이다.그러나, 우리는 종종 밤늦은 시각에 어머니 몰래 치킨을 시켜서 소주를 마신다.나는 치킨을 뜯어먹다가 손가락을 쪽쪽 빨은 다음에 엄지와 검지로 허벅지를 꼬집듯이 하여 옷에 닦는다.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것은 일련의 동작이기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상황은 종료되는것이다.그런데 그것을 본 심슨군이 내게 잔소리를 한다."야! 드럽게 옷에다가 손을 닦아"나는 속으로 중얼거린다.'체... 자기는?' 문제는 먹이사슬.. 더보기
오른발콩콩 왼발콩콩 작년에 신던 신발이 우연찮게 눈에 띄어 요즘 한동안 계속 그 신발을 신고 다닌다.스니커즈화 스타일의 신발인데, 발이 한번에 신발속으로 쏙 들어가지 않아서 조금은 불편하다. 매일 아침 출근할때마다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차에 시동을 걸기위해 심슨군보다 1분 먼저 대문을 나선다."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 후, 현관문을 열고 후다닥 나서면서 오른발콩콩 왼발콩콩 하여 신발의 앞코부분을 땅바닥에 찧어서 신발을 신는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그와같이 출근을 하던 어느날 아침. 현관을 지나 대문밖을 나설 즈음에, 뒤따라 나오던 심슨군이 어머니께 꾸지람을 듣는 소리를 얼핏 들었다. 그 다음날 아침. 어머니는 마당에 계셨었고, 나는 갑자가 그 전날의 일이 생각나서 신발을 조신하게(손가락을 신발뒷굼치에 .. 더보기
운전매너의 최우선 나는, 거의 항상,신호대기중에는,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신호를 기다린다. 밤에,교차로의 맨앞에서, 신호대기하는 경우가 생길때면,건너편의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해서, 라이트를 꺼주는 매너까지 서슴없이 보여준다. 그리고,계속 가다가,또다시 교차로의 맨앞에서,신호를 대기하는 경우가 생길때면, 나는,거의 항상,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기어를 중립에 놓고,라이트를 꺼준다. 그러자,계기판의 불이 꺼진다. 썅;;;아까, 라이트를 다시 안켰었구나!!! 나의 매너가 나를 부끄럽게 한다. 그나마,요즘은 낮의 길이가 길어져서,퇴근할때, 미등이나 라이트를 꼭 켜야되는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더보기
놓칠뻔한 두개의 물건. 어제 저녁을 먹고 심슨군을 꼬득여 놓칠뻔했던 두개의 물건을 찾아왔다. 1. 그전날 삼겹살집에다 놓고 온 뿔테안경을 되찾았다. 다행히도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다. 안경알에 기름이 잔뜩 튀겨져있어서 안경을 쓰니 세상이 뿌옇다. 그나마 위안은 안경에 한가득밴 고기냄새.. 평소에는 잘 안쓰지만,,, 운전할때는 반드시 꼭 있어야 하는 소중한 안경. 2. sketch님께서 보내주신 책선물. 낮에 사람이 없기떠래,, 등기나 택배로 보내시지 말라고하였으나,, 등기로 보내주신 책.. 2차 방문에도 불구하고 우편물이 전달이 안되자 우체국에 보관되어있던 책을 찾아왔다. 하마터면 반송되어서 또다시 sketch님께로 되돌아갈뻔했다.. 신경써서 보내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일인데, 반송되었더라면 죄송하고 .. 더보기
대단한 깨달음 나는 '숫자'에 굉장히 약하다. 그리고, 나는 '암기'를 굉장히 못한다. 그래서 숫자와 암기가 만나는 상황에서는 아주 절절맨다. 노래방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이 노래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것과 무관하게 나는 원래부터 노래가사 제대로 외우는게 없었다. 휴대폰이 보편화되면서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제대로 못 외우는것과 무관하게 나는 원래부터 전화번호 외우는것은 쥐약이었다. 몇년째,,,(아마도 7~8년 정도 되었을것이다.) 헷깔리는 전화번호가 있었다. 다름아닌 집(지금은 친정)전화번호가 XX1-XXXX인지, XX2-XXXX인지 번번히 헷깔린다. 원체 전화를 잘 안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전화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심슨군에게 확인차 물어보거나(결혼전에는 특히 더 말안되는 상황, 우리집 전화번호를 남친에게 물어보다니..).. 더보기
참 대단한 일 했다. 한 1년정도 되었을까? 나의 휴대폰이 LG CYON에서 SKY로 바뀐지가..CYON에 입력되어 있던 전화번호를 A4용지 앞뒤로 급하게 옮겨적고 나서,SKY 핸드폰에 전화번호 입력을 안하고, A4용지를 계속 가방에 넣고 다녔더니 종이가 너덜너덜해졌다.핸드폰에는 너댓개 정도의 전화번호만 입력되어 있었고, 그 외 나머지는 필요할때마다 가방에서 A4용지를 꺼내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서 지내온지 어언 1년. 도대체 어느것이 더 귀찮은 것일까?1. 필요할때마다 가방을 열고 뒤적뒤적 A4용지를 찾아서 펼쳐보고나서 다시 착착접어서 가방에 넣는일,2. 한번 시간내서 데이타메니저로 연결하고 타이핑해서 번호를 옮기는 일, 정답은 2번. 그 한번 시간내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그 자체가 내겐 더 부담이고, 더 귀찮음이다.. 그렇.. 더보기
잡설 잠깐공지! 요근래 너무 바빠서, 홈페이지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달력일기장 스킨자료 요청하신분들과 스킨관련 질문하신분들께는 목요일정도쯤에 일괄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P.S) 이 포스팅은 RSS 비공개.... 태터로 옮긴지 만 두달이 되어간다. 옮긴직후 열흘정도 태터툴즈용 스킨을 작업해서 나의 스타일에 맞게 홈피를 꾸며서 빨리 안착하려했으나,,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있다. 내 홈페이지인데도 정이 안간다. 글 쓰기도 서먹하고,, 예전에 사용했던 토글메뉴의 "fixedsys" 폰트는 한글로 쓰기에는 도저히 구려서,, 영어로 메뉴를 구성해서 썼고, 그 메뉴를 그대로 가져와서 카테고리로 사용했는데, 카테고리도 눈에 쏙쏙 들어오지도 않고, 카테고리 분류도 맘에 안든다. 분류기준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글을.. 더보기
새해맞이 티 타임 2006년 12월 31일 일요일. 동네인근에 그랜드 오픈한 찜질방에 갈때 이것저것 싸갖고 간 먹을거리. 우유, 귤, 과자, 파이, 햄버거, 삶은 계란 6개.. 최신식 시설과 미어터지는 손님들.. 이제, 가족 소풍은 찜질방으로.. 가 대세인듯 싶다. 2007년 01월 01일 월요일. 정해년(丁亥年) 새해 아침.. 어머니는 「호두·아몬드·잣·율무차」, 심슨군은 「커피」, 나는 「쑥차」 원래 나는 커피나 차를 잘 마시지 않는 편이지만, 모처럼만에... 어머니 드실 율무차는 안방에 갖다드리고, 심슨군이 티비를 보는 사이에 나는 쑥차를 다 마셨다. 오랜만에 마셔본 쑥차.. 원래 이렇게 맛이 이상한건가?? 심슨군은 커피를 마시더니, "이거 맛이 왜 이러냐"며 얼굴을 찌푸린다.. 어??? 푸하하하하! 순간 모든게 명.. 더보기
ggerzer doodle 구글캘린더의 2003년~2006년 Google Doodles 에서 맘에드는 구글로고 총 49개를 캡쳐해서 예쁘게 오려붙이고, 가장자리 지저분한것 정리하고 해서 구글로고 모음판을 만들었으나, 구글 로고, 화면 캡처, 구글 권한, 구글의 사전 허가, 등등등의 이유로... 최종적으로 올리지는 못하였다. 뿐만아니라, 아래 링크로 가면 구글의 멋진 로고들이 다 있는것을 모르고 또 괜한짓을 했다.. Holiday Logos and Events -- Google style! 2001년도에 그렸던 오에카키... 그당시 나우누리에서 같이 놀았던 '홍규'라는 웹친구를 약올리기위해 그렸었다. 교과서의 과목명이나 이름글자 등에 그림을 그리는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할 수 있는 낙서(doodle)가 아닌가... 그런 이유로.. 더보기
2007년 정해년.. 나의 운세 지난 토요일.. 푸른달팽이님의 신년운세를 보고 마음이 동해서, 나도 한번 해보았다. 결과내용을 어떻게 긁어올까 하다가, 이미지 캡춰해서 딱 보기좋을 사이즈로 포토샵 작업... 거의 완성될 무렵에 실수로 날려먹고, 그 충격으로 방바닥에 드러누웠더니 지겨보던 심슨군, 꼬시다는 듯 한참이나 크게 소리내어 비웃는다. -"- 조금 진정된 후에 다시 처음부터 작업해서 결국엔 끝마침. 1시간 반은 족히 넘게 걸렸다. 작업이 끝나고, 뿌듯하면서도 홀가분한 마음에 심슨군의 운세도 함 봐줬더니,,,, 결과가... 글쎄... 푸른달팽이님이랑 똑같았다.. 운세총론과 월별운세만 빼고, 재물운, 직장사업운, 가정/건강운, 이성/대인관계운이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나왔다.. 아놔... 이렇게 결과예시문의 폭이 좁을줄이야...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