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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舊)

너만 몰라 - Ⅰ 어느날(올 봄이었든가??) 아침. 야~ 너 왜 바지를 거꾸로 입었냐? 어? 이 바지는 주머니가 없어서 앞뒤구분이 안되는데..., 어떻게 알았어? 너만 몰라, 너만. 츄리닝 바지를 벗어서 바르게 입으면서 다시 보니, 바지의 오른쪽에는 Slazenger 상표가 있었고, 바지의 가운데에는 허리끈을 빼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주머니와 상관없이 앞뒤구분이 가능했던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트레이닝 바지는 꽤 자주 입던 바지라는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결에 입었기때문이라고 치자; 더보기
집중이 필요해 [ 2008년 8월 18일의 대화 ]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낮 12시 30분에 시작했던 대한민국과 대만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전. 결과적으로 한국이 9-8의 아슬한 승리를 하였음을 인터넷으로 이미 알고 있었으나, 그날 저녁 TV에서는 다시한번 대만전 경기를 종합하여 뉴스로 내보냈다. 뉴스기자 왈; 1회초 고영민의 홈런으로 타선이 폭발해 7점이 났으나 이후 양들이 침묵하여 8-8의 동점까지 대만이 따라붙었고, 7회 강민호의 안타로 간신히 9-8의 승리 어쩌구 저쩌구,, 최우선 왈; 와아, 그럼 강민호가 1회때 홈런도 치고, 7회때 결정적 안타도 치고 최고수훈이었네.. (버럭 소리를 지르며) 심슨군 왈; 야앗! 너는 얘기를 하면 좀 집중을 좀 하고 들어! (심슨군의 설명으로 1회는 고영민이고 7회.. 더보기
나의 투표에는 철학이 있지 [ 2007년 12월 모일의 대화 ] 2007년 12월 19일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둔 어느날의 대화. 최우선 왈; 넌 이번 대통령 선거때 누구 찍을꺼냐? 동생 왈; 글쎄? (한심한 듯 동생을 바라보며) 최우선 왈; 아직도 결정을 못했어? 낼 모래가 투표인데? 동생 왈; 언니는 누구 찍을껀데? (소신있는 어투로) 최우선 왈; 내겐 철학이 있지. 오전 9시에 투표하러 가면, 기호 9번. 오후 3시에 투표하러 가면, 기호 3번. (더욱 한심한듯 쳐다보며) 심슨군 ; 피식. 그러나, 선거일 당일.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자, 투표하러 가시는 어머니를 의식한 심슨군은, ‘10시니까 가서 10번 찍어!’ 하는 듯한 표정으로, “투표하지 않더라고 투표소에는 따라 나서라”고 하였으나, “투표를 하지.. 더보기
뭐하자는 플레이니? 이 풍경을 지켜보던 심슨군 왈. 아니, 이게 무슨 씨추에이션이냐? 어? 뭐가? 더워서 선풍기를 튼거냐.. 추워서 이불을 똘똘만거냐.. 아! 이건 추운것도 아니고, 더운것도 아니여.. 더보기
정부차원에서의 투자? [ 2007년 모월 모일의 대화 ] 대화의 발단은 TV뉴스. 구체적인 뉴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국제대회를 대비한 기초/비인기 종목들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는 뒷전이면서, 더보기
붉은색은.. [ 2007년 모월 모일의 대화 ] 어느 휴일, 아침을 먹고 TV를 보며 이러쿵 저러쿵 장난치면서 웃고 떠들다가, 불현듯 심슨군이 한마디 뱉는다. 야! 너 이빨에 고춧가루 꼈어... 으이구. . . . . 붉은색은 액운을 물리쳐줘! 빨리 안뗘? 띠..띠면되자나.. 더보기
개도리탕 [ 2007년 06월 01일 금요일의 대화 ] 전날 밤 어머니께서 길잃은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그냥두면 차에 치일것 같아 불쌍해서 데려오셨단다. 아침에 자세히 보니, 유난히 눈이 크고 몸집이 작고 귀여운 검둥이었다. 퇴근후 심슨군과 함께 골목어귀를 들어서며 내가 대화를 날린다. 과연 강아지 주인이 찾아갔을까? 안찾아갔으면 그걸로 개도리탕 해먹자고 해야지... 이히~!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대문을 열고 들어서며.. 강아지 어딨어요? 어머니 말씀하시기를, 어. 앞집에 개가 없다고 해서 줬어. 나중에 주인나타나면 돌려주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서며.. 아.., 개도리탕은 날라갔고나.. 쯧쯔.. 더보기
환경친화적인 헤어스타일 며칠전 아침. 출근하려는데, 심슨군 나를 나무란다. "야! 너 머리좀 빗어! 새집졌어! 으이구.." . . "모르는구나..? 이거 『환경친화적인 헤어스타일』이라서... 새가 날아가다가 피곤하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다구!" "캬캬캬!" 실제로, 나는 머리 빗질을 거의 안한다..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 손빗으로 대충 쓸어넘긴다. 더보기
이러고 노신적 있나요? 세수하던 도중 얼굴에 비누칠을 하다가 멈추고 코로 바람뿜어 비누거품 풍선만들기!! 언제 문득 생각이 나면 한번 해보세요. 2000/12/18 (Mon.) 22:15:56 그렸던 오에카키.. 추석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더이상 와닿지 않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이지만,, 올 추석은 유난히 길어서 좋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더보기
뼈를깎는즐거움 2000/12/2 (Sat.) 05:29:19 그렸던 오에카키.. 누구나 담배연기로 도넛을 만들순있다. 그러나, 뼈를깎는즐거움이 있었기에 연결까지된 완벽한 오륜기를 만들수있엇떤것이엿따!! 꺼져닷컴 대문에 '후회'라는 제목의 징징거리는 글로 인해서 질문글이 똑 끊겼다.. 질문하고 싶어도 그것땜에 꾹 참고 있는 형국이 아닐까..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예전에 그렸었던 오에카키를 올려본다. 시선의 포커스는 오륜기..에게로 더보기
2001년 3월 18일의 그림일기 더보기
산수화 또는 풍경화 2000/10/11 (Wed.) 13:50:27 그렸던 오에카키.. 달력속의 사진이었던가,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었던가, 무엇을 보고 그렸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깊고 푸르면서도 반짝거리는 물이 너무 예뻐서 표현하고 싶었었다. 그러나,, ㅠ.ㅠ 뗏목이하를 손으로 가리고 보면 그럴싸하게 그린것 같기도 하다..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서 인터넷을 좀 뒤져봤더니, 산수화와 풍경화는 똑같이 자연을 소재로 하고있지만 둘은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산수화는 자연의 경치를 주제로 그렸으나 풍경화는 풍경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다. 라고한다. 그렇다면 이 그림은 산수화에 해당할까? 풍경화에 해당할까? 더보기
나의 왼발 나의 왼발 [My Left Foot] 1989년 영국과 아일랜드의 합작으로 제작되었다. 아일랜드 태생의 장애인 크리스티 브라운(Christy Brown)의 자전소설을 바탕으로 짐 셰리던(Jim Sheridan)이 감독하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Daniel Day-Lewis)가... 이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나의 왼발. 2000/10/24 (Tue.) 22:56:23 그렸던 오에카키와 그때 남겼던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비록 저리 형편없이 되었으나, 그리는 나는 힘들었다. 책상위에 다리얹고 발가락에 힘주느라 발가락,발,다리,허벅지,허리,척추까지.. 지나친 무리를 했도다. 아. 피곤해라. 이제 자야겠다!! 더보기
담을 조심하시오. 2000/10/9 (Mon.) 23:55:47 그렸던 오에카키.. 가필드 6권 128쪽Garfield 6A Gift For You! BY JIM DAVIS 만화의 주인공들중에서 나와 가장 비슷한 케릭터를 꼽으라면,바로 가필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없이 게으르고 능청스럽고 되레 큰소리나 치고.., 더보기
만화주인공 따라그리기 - 소담이 2000년 11월에 그렸었던 오에카키.. 그 유명한 '풀하우스'는 만화로도 TV로도 본적없지만,어쨌든 좋아하는 만화작가 원수연. 그녀의 1988년 작품 / 비밀 만들기 1~2권 완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