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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비밀번호 규칙을 표기해줬으면..

비밀번호.

어느 사이트는 특수문자를 꼭 넣어야만 하고,

어느 사이트는 특수문자는 절대 넣을 수 없고,

어느 사이트는 자릿수가 10자리 이상돼야만 한다.


제일 만만한 영문+숫자 포함해서 6자리 비밀번호,

그게 안되면 8자리 비밀번호,

그래도 안되면 10자리 비밀번호, 

특문포함한 8자리 비밀번호,

특문포함한 10자리 비밀번호,


얘네 쟤네 사이트 사정 봐가며 만든 PW가 4~5개


반강제적 ·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만 하는 사이트들도 있어서 PW는 2~3개 더 늘어난다.


조금 허술해 보이는 사이트는 혹시라도 비밀번호가 도용되어 다른 중요한 사이트 비밀번호가 털리면 어쩌나 하는 기우에 사이트의 경중을 따져가며 비밀번호를 사용하다보니 PW는 10개 그 이상


이렇게 제각각 요구하는 PW 규칙이 달라서, 가끔 방문하는 사이트에서는 PW를 못 찾는다. 못 찾아.


결국 이거저거 비번 입력해보다가 5번을 넘기기 일쑤고, 비밀번호 찾기 메뉴에서 핸드폰 본인인증후 비밀번호 재설정 화면에 도달해서야 표기된, 해당 사이트의 비밀번호 규칙 멘트를 보고나면,

아희씨.. 여기 비번은 이거 or 저거 였겠구나!



이런 코멘트 정도는 그냥 로그인 화면 하단이나, 비밀번호 찾기 초기화면에 살짝 언급만 해줘도, 갈 데까지 안 가도 됐겠구만...


그 번거로운 절차는 연말에 정점을 찍는다.


1년에 한번씩 공인인증서 갱신을 하고나면, 사이트에 등록된 공인인증서를 재등록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하라하니, 비번을 몰라 재설정을 하게 된다.


미리 암호를 걸어놓은 엑셀파일에 각각의 사이트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다 기록해 놓아야만 이런 번거로움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그 역시 못지 않은 번거로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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