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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선생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100일도 되기전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해서인지, 어린이집 생활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던 연서.

막판에 12월의 어느 2주간 잠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사히 1년을 마치는 수료식때 선생님께 드릴 감사의 편지를 쓰도록 시켰다.


작년 2월에도 감사의 편지를 쓰도록 시켰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종이에 글씨란걸 써 보는 연서에게, 내가 쓴 편지를 따라서 쓰게 시킨것은 다소 무모한 짓이었다. 그 날 내몸에서 나온 사리는 전적으로 내 탓이었다.


그 이후에 반친구의 생일때마다 간단하게 생일 축하 편지를 써왔고, 작년 10월 중순무렵부터 한글공부를 시작하고는, 이제 제법 글씨다운 글씨를 흉내내어 쓰게 되었다.



작년에는 1시간만에 완성된 감사편지가 올해는 10분도 채 안걸렸다.



작년 10월에 쓴 글씨와 올해 쓴 글씨를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한글공부를 할때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펜을 잡고 글씨라는것을 쓴다는게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그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공부하다말고 촬영하기가 조금 애매했는데, 마침 담임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베껴써야해서 그 모습을 촬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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