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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청소

청소는 한달에 한번 정도면 충분하다.고 누누히 말하는 나.

청소는 가능한 일주일에 한번은 해야한다.고 말하는 심슨군.

적당히좀 청소하자고 말해도, 항상 청소의 절차는 정해져 있다.


① 어지럽게 흩어진 물건들을 주섬주섬 정리해서 싹 치우고,

② 진드기흡입용으로 침대등의 먼지를 싹 빨아내고, 

③ 청소기를 싹 돌리고, 

④ 스팀청소기로 싹 닦고, 

⑤ 밀대에 걸레 붙여서 침대밑 먼지까지 싹 훑고,

⑥ 물걸레로 화장대며 가전제품을 싹 훔치고,

⑦ 걸레를 빨아서 널고,

⑧ 흠뻑 쏟은 땀 때문에 샤워를 한다.


이중에서 내가 하는것은 ①도움, ⑥전담, ⑦전담, ⑧가끔.

그런데, 3월초부터 임신때문에 잠이 쏟아져 내가 하는것은 ⑦가끔.


예전에도 간혹 '죽어도 청소하기 싫다'고 버티면, 씩씩거리면서 심슨군이 혼자서 청소하긴 했지만,

그때는 때리면 맞을 각오하고 청소 안하겠다고 버티었지만, 지금은 임신이 벼슬이라 맞을 염려는 없다.

 

그런데, 몸이 점차 임신에 적응해가면서 한없이 잠이 쏟아지며 몸이 축 깔아지던 증상이 한결 덜해지고 있다. 이제 앞으로 어떤 구실로 청소를 빠져나가야 할런지 고민이다..


청소, 빨래, 설겆이, 집안일, 식사준비 등등등 적성에 너무 안맞는다.

누군들 그게 적성에 맞을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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