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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아이, 이것만은 최고로..


산부인과에서 임신진단을 받은 그 날, 산부인과에서 알려줬던 '고운맘 카드'
2008년 12월 1일부터 시행하는, 모든 임산부 1인당 20만원의 출산전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
KB에서 발급한 고운맘(신용or체크)카드로 일최대 4만원, 총20만원 내에서 진료비를 계산하는 출산장려제도.
임신진단 이후 여기저기 임신관련 사이트를 검색하며, 알짜라고 생각되어 몇 곳 회원가입했던 사이트.
그 중의 하나 '고운맘' 사이트 http://www.gounmom.co.kr

그리고, 어제 오후 고운맘 사이트로부터 핸드폰 전화가 걸려왔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몇가지 확인하는것 같아서 성실하게 대답을 해줬는데, 이것저것 질문이 끝도 없다.
내게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고, 설문조사 했다는게 슬슬 언짢아지려는데, 불쾌함을 폭발시킨 질문이 날라왔다.

"내 아이, 이것만은 최고로?"

'최고'의 질문 의도는 '엄마로써, 내 아이에게 이것만은 최선을 다하겠다?' 로 해석될 수 도 있겠으나,
『내 아이 최고로 키우고 싶다.』며 극성을 떠는 사람들이 연상되어, 거부감이 앞서고 반발심이 충만해졌다.

"그런거 없다."
"아니, 그래도 이것만은 최고로 해주고 싶은..게 있을텐데?"
"최고는 무슨 최고냐! 그런거 없다."
"☆☆라든가, ◇◇라든가,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게 없느냐?"
"없다니까! 시옷!"

내 심성이 고울래야 고울수가 없는것은 다이옥신과,,, 걸핏하면 드러나는 반발심 때문이다.
이유 있는/없는 반항은 평생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