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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치지 못하는 습관

전화를 해야할 일이 있다. 
핸드폰의 폴더를 연다.

번호를 꾹꾹 누른다. 
앗! 잘못 눌렀다. 
잽싸게 핸드폰의 폴더를 닫는다. 

조심스럽게 폴더를 다시 연다. 
번호를 신중하게 누르고 SEND버튼. 
통화성공. 

지켜보던 심슨군의 대사. 
"야! 종료버튼 누르라니까, 왜 꼭 뚜껑을 닫았다 여냐" 

못고친다. 못고쳐. 
어제도 핀잔,, 며칠전에도 핀잔, 몇달전에도 핀잔, 
몇년째 계속 고치지 못하는 습관. 

나는 별로 불편하지 않은 습관인데, 
지켜보는 이는 무척이나 속터지는 습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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