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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주말농장 올해 봄.큰 형님이 심슨군에게 전화를 걸어서 '주말농장 계약하러 가는 중인데, 같이 할 것인지' 물었다.'제발 아무것도 하지마!' 라고, 수화기 너머 큰 형님께는 안들릴 정도로 작게 말하였으나,'원래 어린 아이들 있는 집은 주말농장 많이들 한다더라'며 심슨군은 흔쾌히 동의했다. 큰 조카가 찍어서 심슨군에게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 아주버님이 우리 두 집의 구역에 손수 울타리를 치셨다. 각 집당 10평 정도 되는 땅을 일구어서 고랑도 만들고 이랑도 만들고 비닐도 씌웠다.방울토마토 모종을 제일 많이 심었고, 딸기, 참외, 수박, 가지, 청양·꽈리·일반고추, 감자, 당근, 깻잎, 쑥갓 그리고 여러종류의 상추 씨앗들도 뿌렸다.수확에 대한 욕심보다는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보여주려고 쪼끔씩 골고루 많이 심었.. 더보기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 스패셜 투어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영어강사인 큰 조카가 그날 수업이 없을것 같다며, 현진이 학교 끝나면 아이들 데리고 아쿠아리움에 놀라가겠다고 10월 초 쯤에 말했다. 그날부터 아이들은 10/21(금)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얼마후 심슨군이 한술 더 떠서, 10/21(금) 하루 휴가내서 에버랜드를 가자고 했다. 휴일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뭐 좀 타려면 줄을 너무 오래 서야되니까, 평일에 하루 휴가내서 조금 한가할때 가면 좋지않겠냐는 것이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냥 따르기로 했다. 현진이 학교에는 현장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큰 조카 포함해서 5인이 금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개장시간에 맞춰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그랬는데, 털썩~ 주차장에는 어마어마한 인파로 가득했다. 우리가 예상 못 .. 더보기
한자급수시험 접수 2년 전, 구몬선생님께서 현진이에게 구몬한자도 시켜주면 정말 좋을거라고 권유하셨을때,한자 공부는 내가 직접 시키겠다고 선을 그었다.그리고 그때 길벗스쿨의 '기적의 유아 한자' 3권 세트를 사서 두어달 시키다가 그만두었다. 개인적으로 학습교재를 사서, 그날 그날의 학습분량을 쪼개서 주고, 다시 또 반복학습을 시키고,그렇게 매일 매일 꾸준히 장기간 학습시킨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그땐 잘 몰랐다. 어차피 공부는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긴 하지만,아이의 흥미를 끌어 올리는 내용으로, 아이의 수준에 맞게 교재분량을 적당히 가감하며, 지속적으로 반복학습하면서, 체계적으로 진도를 나갈 수 있고,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매일매일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방문학습지의 어마어마한 장점인것 같다. 여튼, 올해 8월 현진이의 한.. 더보기
학부모 상담 직장 핑계대고 1학기땐 전화상담으로 끝냈는데,'그래도, 직접 찾아뵙고 상담받는게 더 나을거다.'라고, 희* 엄마가 조언해줘서 고민하던 차,9월 28일 수요일 1학년 담임교사 공개수업이때마침 2학기 학부모 상담 주간이기도 하기에,미리 신청해서 그날 오후에 30여분 상담했었다. 별 다른건 없었고,현진이가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지금 다니는 태권도 학원보다, 미술 학원을 꾸준히 보내면6년후엔 다른 아이들과 월등한 차이가 날 거라는조언을 해주셨다. "네에? 예체능이요??"나는 최선을 다해 난색을 표했다. 작년, 이면지에 그렸던 그림중 하나 예체능을 하려면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 있거나부모가 돈이 억쑤~로 많거나 최소 둘중에 하나는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에 심슨군의 반응 또한 "뭐어? 예체능.. 더보기
공개수업 참여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오후 1시 20분부터40여분 진행되었던 1학년 담임교사 공개수업 '그거 별로 중요한거 아니다.' 라며,첫째의 경험에서 우러난 가르침을 주던 *재엄마는역시나 쿨하게, 공개수업도 별로 중요치 않았던지,육아휴직중인 *재 아빠 조차도 참여하지 않았다.그 외에 거의 대부분의 엄마들과 2~3명의 아빠가담임교사 공개수업을 참관하였다. 1학년 이니까.. 3분단 셋째줄에 불성실한 자세로 앉은 현진. 수업시간 내내 자발적으로 손들고 하는 발표는우리 현진이에게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상했다.우린, 누가 나 쳐다보고 주목받는거 싫어하니까!선생님이 지목해서 마지못해 하는 발표는 해냈다. 휴대폰 셔터음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고,마지막 순서로, 자신의 학용품에게 편지를 쓰고발표하는 어수선한 틈을.. 더보기
바람직한 결론 나이가 들면 당연히 결혼 해야 되고, 결혼 했으면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 한다.에서,반드시 결혼 해야되는건 아니다.로,인식이 바뀐건 불과 20년도 채 안될 듯 하다.물론 그보다 훨씬 전부터 '독신주의자'가 있었지만, 이제는 '-주의'를 붙힐 필요조차 없어졌다.굳이 신념따위 없더라도, 어쩌다 보니 그냥 그렇게 된 경우가 흔해졌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반드시 아이를 낳을 필요는 없다.로까지 확대되었다.결혼과 출산은 전적으로 당사자 본인들 선택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하지만 출산의 경우에는 세대간 인식격차가 극명해서 본인들 선택의지와는 무관해지기도 한다. 나 역시도 적령기에 결혼 했지만, 아이는 필요 없다.는 생각에 버티고 버텼다.하지만, 함께사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결국 결혼 7년만에 뒤늦게 아이를 낳게.. 더보기
레고 예전에 얼핏 '레고디자이너' 라는 말을 들었을때,'레고가 디자이너가 왜 필요하지?' 생각 했었다.몇가지 다양한 모양의 레고 피스로 자유롭게 여러가지 만들던 것이 백악기 시대의 일인 걸 몰랐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레고에 관심 갖게되니, 레고의 세계는 정말로 무궁무진했다.그런데, 우리에게는 돈이 무궁무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레고를 택배로 받아서 집에서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레고대여 레츠고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다. 그것이 2015년 5월 24일 이다. 레츠고 사이트 ⇒ http://www.letzgo.co.kr리퍼러 남는게 싫어서 연결 없이 홈페이지 주소만,◀ 내 마음 내키는대로 아무렇게나 쓰는 후기 시작 ▶ 부품수 등등에 따라 미디엄(9,900원), 라지(19,900원), 엑스라.. 더보기
이러기야 정말? 2016.08.31 스마트폰에 깔아서,요즘 즐겨하는, 이판사판 한자읽기 게임.주어진 시간안에 한자를 읽는 가로세로 퍼즐퀴즈. 게임 설치하면 처음에 100개의 연필이 주어진다.성공하면 연필 1자루씩 늘고, 실패하면 줄어든다.실패시, 똑같은 문제를 성공해야 레벨이 넘어간다. 인터넷 검색중, 한자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댓글에,현진이한테 한자공부나 시켜볼까하고 설치해서,닉네임도 '현지니'로 설정해서 들어갔더니,애가 풀 수 있는게 아니라, 졸지에 내가 풀고 있다. 우측의 6개 한글중에서 독음을 고르면 되기때문에모르는 한자가 있더라도, 5번까지 찍어볼 수 있고,그래도 모르면 연필1자루 뺏기고, 처음부터 다시 5번 찍을 수 있어, 끈기만 있으면 결국 성공한다.사실, 어휘력만으로도 대충 때려맞출 수 있다. 주간순위는 누.. 더보기
다쳐도 하필, 또 하필 대학병원 응급실 어린이집 카페에 2016년 9월 21일에 올라온, 숲 체험 활동 중인 연서. 확대하면, 인중의 왼쪽 옆에 흉터가 눈에 띈다. 적당히 먼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주로 카페에 올라와서, 사진 상으론 별로 표 나지 않았는데, 하루에도 수십 번 직접 보는 흉터임에도 불구하고, 클로즈업된 사진 속에서, 아는 사람은 유독 잘 보이는 흉터가, 새삼스럽게 놀랍고 마음이 아프다. 2살 때 다쳐 20여 바늘 꿰맨 인중 부위의 수술흉터자국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볼 때마다 뼈아프다. 실제 흉터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선명하다. 평상시에 얼핏 봐서는 흉터가 잘 안보이고, 웃거나 말할 때도 피부가 팽창된 상태에선 덜 표시난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정면으로 얼굴 맞대면 금방 눈에 띄고, 가끔씩 얼굴이 빨개지거나 노래지거나해서 .. 더보기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끝까지 지키지도 못할 '무자식 상팔자' 모드를애초에 꿈도 꾸지 말았더라면, 첫애를 초등학교 졸업시킬뻔한 시기인 올해 늦둥이 첫째인 현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했다. 어느새 현진이가 이만큼이나 커서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이 벅차거나 떨리거나 그런거 전혀 없다.입학식 후 각 반별로 입학기념 단체 사진을 찍고, 각 반 교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이 있었다.잽싸게 현진이 앞에서 자리를 차지하더니, 끝끝내 버티고 서 있던 연서가 부끄러움세포를 자극했다. 각 학급별 미니홈피가 있으나, 학교내 활동사진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맞벌이 자녀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돌봄교실에서의 활동을 더 재밌어했다. 나름 성적표라면 성적표인 통지표를 가져왔다.'발표에도 비교적 적극적으로 임하며,' 즉, 발표할때 소극적 이라는 의.. 더보기
제12회 책과 함께, KBS 한국어능력시험 5급 도서 구매 지난 2014년 11월, 도서정가제 직전에 폭풍 도서구입한 이후, 간간히 학습용 교재만 구매하고 말았다. 인터넷 서점에서 능력껏 할인받아 싸게 책을 살 수 없다는 점이 약올라서, 국가에서 주도한 우민화정책에 순응하며 살아왔는데, 현진이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도서 구매. 5급 선정도서 12권 정가 120,400원 / 판매가 108,360원 판매가는 정가의 직접할인 최대10%를 초과할 수 없다. 물론, 간접할인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약간 더 저렴하지만, 어쨌든 비싸다. 얼마전, 구몬 선생님께서 현진이가 '책과 함께, KBS 한국어능력시험'에 참여해보면 좋을것 같다고 슬쩍 흘리신 말씀을 팔랑팔랑 거리는 귀로 주섬주섬 귀담아 듣고, '이건 또 뭐지?' 하는 호기심에 여기저기 검색해서 나름 종합해보니, 앞에 '책.. 더보기
SKT 키즈폰(준2) 1년 사용기 작년 7월에 7살 현진이에게 키즈폰을 사주었다.현진이가 4시 반에 유치원 끝나고 혼자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내게 전화를 걸도록 시켰었다.그런데 내가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기 전에, 놀러나간 현진이의 행방이 묘연할때가 종종 있어서,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키즈폰을 사주게 되었다. 그렇게해서 1년 넘게 실사용해본 후기. 이미지캡쳐하느라 찾다보니, 할부원금이 작년에는 6~8만원 이었는데 지금은 0원~3만원인 듯 하다.월 요금은 8,800원. 기본 음성 30분, 지정 1회선 음성무제한 보호자 스마트폰에 키즈폰 관리 어플(쿠키즈 워치 준)을 설치하여 직접 아이의 키즈폰을 관리한다.키즈폰을 차고 있으면 언제라도 내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대략적인 이동경로도 추적이 가능하다. 보호자인 내가 .. 더보기
층간소음에 대한 내용추가 지난번 작성했던 층간소음의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피가해자 포스팅과 관련해서 궁금했던 점을 직접 확인해 볼 겸, 어제 퇴근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아랫층 할머니께 포도를 갖다 드렸다. 거실에 앉아 30여분 할머니의 말벗을 해드리다가 우리집의 층간소음에 대해서 여쭤보았다. 처음에는 웃으시며 소음같은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괜찮다고만 말씀하셔서 조금 진지하게, 우리는 윗집에서 발등으로 찍는것처럼 쿵쿵쿵 소리가 나는데, 우리집에서도 그런 소리가 나는지 딱 꼬집어 물어보았다. 할머니께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셨다. 가끔씩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랑 어쩌다 한번씩 거실에서 무거운가구 끄는 소리가 난다고 하셨다. 가구 끄는 소리가 날때면 '지금 청소하는구나' 생각하셨다고 한다. 작년 10월부터 거실에 리프트 테이.. 더보기
층간소음의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피가해자 다층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구조라면 우리는 누구나 층간소음의 피해자 이거나 층간소음의 가해자 이거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층간소음은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지만, 간혹 아래에서 위로 전달되거나 대각선으로도 전달되는등 구조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하거나 억울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윗층이 너무 시끄러워서 윗집에 올라갔는데 그집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사례, 아이들 맘껏 뛰어놀게 하려고 1층으로 이사했는데, 그로인해 2층 사람들이 고통받는 사례, 꼭대기층으로 이사했는데 위에서 뛰는 소리가 나서 바로 옥상 올라갔는데 아무도 없더라는 사례, 혼자 TV보고 있는데 아랫집에서 쫓아와서 아이들이 왜 이렇게 시끄럽게 뛰어다니냐고 했다는 사례, 등등등 작년쯤, 층간소음 스트레스로 이것.. 더보기
구몬수학 평가리포트 및 쓸데없는 분석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 직전에 뉴스를 검색해보니, 구몬수학 우수회원 인정테스트는 업계 최대 규모의 수학경시대회로써, 교원그룹에서 1999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서 2016년 올해 제20회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41,000여명(초등학생 33,000여명, 중학생 7,000여명, 유아 900여명)이 응시하였으며 이중에서 70.9%(약 29,000여명)가 합격했다고 한다. 현진이가 지난 5월28일에 치른 구몬수학 인정테스트 의 결과지를 어제 받게 되었다. 현진이가 인정테스트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7월11일 담당선생님으로부터 전해들었었다. 7월 말경 평가리포트와 상장등을 배부하기 시작했다는데, 우리는 선생님과 휴가 일정이 어긋나서 8월10일인 어제서야 상장과 상패 그리고 평가리포트를 받게 되었다. 초등1학년 현진이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