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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단풍 6-7년전에 우연찮게 들렀었던 전라도 무주군 적상산(赤裳山) 뱀과같이 꼬불꼬불 휘어지는 가파른 산길의 단풍절경과 산꼭대기의 전망대, 산정상의 호수 그리고 안국사 언제한번 어머니 모시고 다시한번 들르자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심슨군. 올해 드디어 그 다짐을 실천하려고 일요일 오전에 집을 나섰다. 예전에 한번 갔었으니, 무주에 가면 적상산 가는길이 대충은 떠오를것으로 기대하는 심슨군과 달리, 출발직전 부랴부랴 콩나물 사이트의 길찾기로 경로를 파악하려했던 나의 노력은 가상하였으나, 숲에 해당하는 포괄적인 정보가 담긴 1페이지를 프린트할 생각은 미처 못하고 나무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정보가 담긴 3,4페이지를 프린트하여 챙겨간것은 결과적으로 '차라리 노력하지 말걸'하는 후회를 낳았다.(솔직히, 1~4페이지 모두 세부.. 더보기
구글크롬 오랜 시간 제로보드용 꺼져스킨을 만들다보니, 소위 말하는 크로스 브라우징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기에,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를 사용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한때 파이어폭스를 가까이에 두고 즐겨 사용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파이어폭스를 실행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니 인터넷 속도가 심하게 느려졌다. 확장기능들을 너무 많이 설치해서 내부적으로 충돌이 생긴 건지 뭔지, 또는 잦은 업데이트(설치된 부가기능별 업데이트) 실행도중 불완전하게 업데이트 되어 오류가 생긴 건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집(특히)에서도 회사에서도 파이어폭스가 너무나 느리고 무겁기만 했다. 그런 이유로 파이어폭스의 사용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든 시점에서, 때마침 구글 크롬이 등장한 것이다.. 더보기
의리의 우선 아우쒸~! 새벽에 추워서 깨보니까 이불을 똘똘말아서 저 구석에다가 쳐박아두고는.. 지도 추우니까 잔뜩 웅크리고 자더만...? 그래도 나는 의리가 있어서 나 혼자는 안 덮어! -"- 더보기
Daum 캘린더 # 다음캘린더 http://calendar.daum.net/ 구글의 서비스라고 하면 일단 덮어놓고 좋아할 정도로 구글의 광팬중에 한명이긴 하지만, 웹캘린더(엄밀하게 웹다이어리)로써 구글캘린더와 다음캘린더 모두를 (농도 옅게)사용해본 결과, 구글캘린더 보다는 다음캘린더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 2007년11월부터 서비스 오픈한 다음캘린더는 구글캘린더를 롤모델로 삼은듯이 매우 흡사하지만, 나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공유 기능이 다음캘린더에는 없다는 점이 다르며, 그게 오히려 더 안심이다. 또한 구글캘린더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을 다음캘린더가 충족시켜주는 부분들이 있어 무척 마음에 든다. 구글캘린더와 비교했을때 다음캘린더의 장점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 전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구글캘린더 서비스와 달리, 다.. 더보기
누워서 배 먹기 『죽을뻔하다 살아난 이야기』 배가 물이 많이 생기는 과일이라, 채 다 씹히지도 않은 배와 배즙이 목구멍을 타고 넘나드니 자동으로 몸이 움찔거려지고 목에선 컥컥 소리가 절로 난다. 보다 못한 심슨군이, 컥컥거리지 말고 빨리 똑바로 내려앉아서 먹지 못해? 라고 말하며 다그쳤으나, 마침내 누워서 배 한조각을 다 먹고 말았다. 누워서 떡 먹기라는 속담. 속 뜻이나 유래야 어찌되었든간에, 무척 쉬운 일을 비유할때 식은 죽 먹기 또는 누워서 떡 먹기 라고 하는데, 똑바로 누워서 무언가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표현이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항상 누워서 떡 먹기 대신에 누워서 천장 보기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더보기
제일 좋아하는 것? 당신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라는 질문에 5초 이내로 대답하시오. 5 4 3 2 1 돈? 보석? 명품? 만일, 심슨군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망설임없이 이렇게 대답하리라.. 정답이다. 혹자는 "아내분이 좀 싼티나시네요." 라고 말할테고, 혹자는 "아내분이 참 소탈하고 검소하시네요."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수박을 병적으로 좋아하는 나때문에 심슨군은 수박 노이로제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로, 나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자주 이런 노래를 부르곤 하였으며, "누가~ 수박을 알흐음답뜨하 했는가~♪♬" 말할때마다 '수박 먹으면'이라는 표현을 넣은 말을 무척 자주 하였으며, "수박 한조각 먹으면 청소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수박 한조각 먹으면 감기가 나을것 같은데.." 다음과.. 더보기
독도와 실효지배 그리고 간도 우스갯소리로 '자주쓰는표현 - Ⅱ' 이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실효지배」라는 용어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덧붙이다가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서 아예 새로 쓴다. 독도와 실효지배는 한 셋트로 묶이는 단어이고, 요즘들어 부쩍 독도 문제가 자주 거론되며 '실효지배'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어 어린 학생들까지도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지만, 내가 '실효지배'라는 용어를 접한것은 수년전 어떤 칼럼에서 읽었던 내용에서다. 우리에겐 아직 '간도' 문제가 남아있는 상태이므로, '독도'에 연관지어 '실효지배'를 강력하게 주장할 경우, '간도'를 실효지배중인 중국의 영토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므로, 실효지배만을 너무 내세워서는 안된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다.그런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독도의 실효지배 주.. 더보기
자주쓰는표현 - Ⅱ 개그맨들이 자신만의 유행어를 자주 써먹듯이, 나 역시 몇몇 단순한 표현들을 심하게 자주 쓴다. 2005년 11월 24일 - 나의 어록 모음 / 자주쓰는표현 에 이은, 2008년판 자주쓰는표현 제2탄. ♣ 없는 얘기 지어내시네. [사용빈도:일1회이상] S#1 "니가 어제 자면서 어땠는지 알아?? 이래저래해서,,," "흥, 없는 얘기 또 지어내시네.." "뭐엇? 이거 빨리 방에다 CCTV를 설치해놔야되는데, 너의 만행을.." S#2 "으이구, 칠칠맞게 옷에 김치국물이나 흘리고..." "없는 얘기 지어내시네" "야 이거봐. 여기!" 하며, 거의 멱살을 잡는수준으로 내 옷자락을 집어서 빨간 김치국물자국을 보여준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흥, 없는 말 지어내시네" ( 내가 생각해도 우기기대마왕출신 답다... 더보기
통장 아주머니 어제 저녁을 먹고 컴퓨터를 하는데, 밤8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손님이 오셨다.내 눈썰미는 개썰미인것은 자타가 공인하듯, 나는 (전직)통장 아주머니임을 못 알아보고, 그냥 어머니 친구분으로 미루어 추측하고는 인사를 드렸는데, 아주머니께서 나를 알아보시고는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신다. 아주머니는 당신네 과수원에서 따온 사과를 가지고 오셨고, 나는 사과를 한입 베어물다가 불현듯 몇년전의 그 일이 떠올랐다. 그때가 언제였더라,, 구청장 보궐선거였던가?같은 동네에 사는 시의원출신 최모씨께서 출마한다고해서, 동네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자던때였다.물론 나는 관심밖이었고, 선거는 토요일날 치뤄졌다.외출후 집에 돌아왔을때, 어머니는 내게 투표는 하고 오는거냐고 물으셨고,투표를 하지 않은 나는 갈등하다가 개미소리만큼 작은.. 더보기
함평 나비축제 지금으로부터 불과 약 2,880시간전(2008년5월4일)의 일이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대가족(군대간 조카녀석만 제외)이 전남의 함평 나비축제에 다녀왔다. 굳이 꼭 지면을 빌어 자랑을 하고 넘어가야겠기에.. 때늦은 포스팅을 한다. 2008함평세계나비ㆍ곤충엑스포장 조감도 오래전의 기억을 더듬더듬하여 글을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난다. 사람들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았다는 점. 전시관의 규모가 굉장히 컸다는 점. 희귀한 곤충과 나비들이 많았다는 점. 그렇다고 해서 거기까지 가서 그걸 꼭 볼 필요는 없었다는 점. 가족행사니 따를 수 밖에;; 전시관에 입장할때마다 거기있는 곤충들 나비들 하나하나를 핸드폰에 담으려는 듯 열씸인 심슨군을 보며, 나도 핸드폰으로 몇장 찍어보았다. 전시관 여기저기를 둘러보느라 모두 지쳐갔을.. 더보기
너만 몰라 - Ⅱ 심슨군이 내게 성가신 심부름을 시킬때면, 나는 항상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사람이 그 심부름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위바위보를 꽤 심하게 자주하는 편이다. 맥주한잔 할까..? 나는 소리없이 주먹을 내민다.(가위바위보를 하자는 뜻이다.) 맨날 지면서 무슨 가위바위보야.. 얼른 맥주나 가져와. 그럼 이번에도 이겨! 이기면 될거아냐. 가이ㆍ뱌ㆍ보 ! 결국 심슨군이 이겨서, 맥주를 가져오는 최우선 선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80% 그이상의 승률을 자랑하는 심슨군 선수. 도대체 가위바위보를 잘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어도, 앞으로도 계속 써먹어야 하므로 절대 가르쳐 줄 수 없다하더니, 얼마전에 또다시 가위바위보를 이긴 심슨군이 깔깔거리며 그 비법을 누설하고야 말았다. 너는.. 너는.. 가위바위보를 하면, 맨.. 더보기
꺼져스킨의 날 9 / 5 오늘은 제4회 꺼져스킨의 날입니다. 2005년 9월 5일 ggerzer_diary2_AType 스킨을 배포했던 날이며, 2007년 9월 5일 올뉴 꺼져다이어리 스킨을 배포했던 날이며, 2008년 9월 5일 꺼져다이어리 최종판인 11차 수정자료를 배포하 려고 했었으나, 일이 바쁜관계로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꺼져다이어리 11차 수정으로써, 실질적인 꺼져다이어리의 제작을 종결지을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저에게 스킨수정은 마약과 같아서 끊을래야 끊을수는 없겠지만, 제가 이제껏 스킨때문에 받았던 상처와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스킨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꺼져다이어리 11차 수정을 꺼져다이어리의 최종회로 잡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념적인 일은, 기념적인 날짜에 해야 폼이 나기에 2008년.. 더보기
관점의 차이 이것은,,, 이 각도에서 보면 '가위' 이고 이 각도에서 보면 '바위' 이고 이 각도에서 보면 '보' 다. 더보기
따다닥 따다닥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심슨군이 장난을 걸며 손가락으로 따다닥 따다닥 내 이마를 세게 때렸다. 졸리운 내가 외친 외마디 비명소리는 . . . . . . 시끄러엇! 바보,, 그럴땐, '아파! 또는 '그만때려' 라고 말했어야지.. 더보기
너만 몰라 - Ⅰ 어느날(올 봄이었든가??) 아침. 야~ 너 왜 바지를 거꾸로 입었냐? 어? 이 바지는 주머니가 없어서 앞뒤구분이 안되는데..., 어떻게 알았어? 너만 몰라, 너만. 츄리닝 바지를 벗어서 바르게 입으면서 다시 보니, 바지의 오른쪽에는 Slazenger 상표가 있었고, 바지의 가운데에는 허리끈을 빼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주머니와 상관없이 앞뒤구분이 가능했던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트레이닝 바지는 꽤 자주 입던 바지라는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결에 입었기때문이라고 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