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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편의 것들/꺼져닷컴 공지

절루 꺼져 새꺄..

인터넷문화가 막 꽃피우던 시절.
사람들은 웹아이디를 하나둘씩 만들기 시작했고, 괜찮은 단어들은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두 선점하였고,
요리조리 피해가며 선점되지 않은 아이디로 골라 만들다가는 나중에는 도저히 통제불가할것 같아서 결심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나만이 생각해내는 아이디를 1개 만들자!!
그걸로 모든사이트의 웹아이디를 평정하자!!


발단은 그러했다.
그때까지만해도 나의 그런생각은 공감대형성 수준이었을것이다.

그런데 목표는 한손타이핑이었다.
오른손왼손 번갈아가면서 아이디를 타이핑 하기 귀찮았다.
나의 엉뚱한 아이디어들은 대부분 나의 게으른 성격에서 파생된다.

한참의 궁리끝에 ggerzer 라는 아이디가 탄생되었다.
절루 꺼져 새꺄..  ⇒  꺼져..  ⇒  ggerzer
'꺼져'를 내임의로 영어표기한 것이다.

그게바로 ID 꺼져(ggerzer)의 어원이라고나 할까.. -_-;;


그렇게 만든 ggerzer로 첫 회원가입한것이 Daum.
그게 아마도 1999년도쯤 일것이다. 벌써 7년째..
그 이후로는 회원가입할때 '사용중인아이디'라는 말을 본적이 없었다.
내나름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ggerzer가 대견했다.

그런데, 순수한 나의 의도, 나만의 유일한 id로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려던 나의 의도는, [꺼져]라는 음역에 차츰 지탄받기 시작하였다.

꺼져닷컴 도메인을 취득할 당시에도 개인홈피가 아닌 가족홈피를 만드려,,,
그런데 심슨군은 '하필이면 꺼져닷컴이 뭐니..'하며 나를 나무랬다.
가족홈피 만들었어주소가 뭔데꺼져닷컴꺼져?  -"-
형,형수들,조카들에게 위와같은 시츄에이션을 어찌하느냐는 것이다. -_-;

그리고 NZEO.COM에서도 [꺼져]라는 필명을 쓰면서
내가 생각했던것 그이상으로, 다른사람들에게 좋지않은 인상을 준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엔지오에서는 제법 익숙한 필명이라는 생각에 고치기를 주저주저하다가 어제부로 고쳤다. 최우선(ggerzer)으로..

그래도 역시 나는 꺼져.가 좋다!
꺼져닷컴이 좋다!
꺼져.는 내가 십여년가까이 사용해온 친숙한 아이디이다.

다만, 나에게나 꺼져.가 친숙 할 뿐이고,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께는 '꺼져버려'를 연상케하는, 다소 무례해보이는 아이디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지만,,
가급적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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