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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무서워서

2017. 10. 28. (토)



현진이의 생일을 맞이해 친구들 5명을 초대해서, 동네의 유명한 중국집에서 탕슉과 짜장 짬뽕을 먹으며 간단하게 생일축하를 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 7명, 친구엄마 1명과 함께 키즈카페에 갔다.


연서는 폴짝 폴짝! 마침 7명의 아이들이 모두 한 컷에 들어왔다. 


3D안경을 끼고 영상을 관람하면서 격렬하게 움직이는 '4D라이더' 놀이기구도 태워주었다.

연서 포함해서 아이들은 7명인데, 탑승가능 최대인원이 6명이라서 두 팀으로 나눠서 타게 되었다.


앞줄 가운데 친구A, 뒷줄 왼쪽부터 친구B, 연서, 현진


밖에 설치된 TV로 내부 CCTV영상을 볼 수 있어서 TV화면을 찍어봤는데, 약 5분여의 탑승시간동안 아이들의 자세변화가 거의 없어서 조금 이상했다.

탑승을 마치고 앞줄 친구A는 크게 울면서 나왔다.

다른 팀의 친구1명도 무섭다며 울면서 나왔었다.


친구A는 무서워서 내내 머리를 움켜쥐며 울었고,

친구B와 현진이는 약간 시시했었다고 말했고,

연서는 무서워서 손으로 3D안경을 가렸다 한다.


눈 앞에 펼쳐진 시련을 손으로 가려 회피하는,

연서(6세)의 잔머리 근육에 웃음이 빵 터졌다.


현진(9세)이 생일파티에 152,900원 들었고, 나는 비용이 무서워서 내년부턴 생파를 안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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