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나게 바지 뒷주머니에

2017.06.15 14:07 [ 일상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2017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코 앞에 둔 5월 4일의 에버랜드.

꿈과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가 아니었다.

여태껏 에버랜드에서 본 인파중 제일 많았던 인파.


그날은 1년에 몇번 안되는 9시 30분 개장일인걸 미리 확인 못한 죄로, 평소와 비슷하게 출발하여 에버랜드 진입로 한참 전부터 정체이더니, 인근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었고, 한참 떨어진 제3주차장에 엉금엉금 기어가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와서, 줄 서서 게이트를 통과하여 최종적으로 에버랜드 안으로 입장한것이 11시를 훌쩍 넘겼다.


'와 줄 길다.' 하고 예전에 말했던 그것보다 3배 4배 더 길어진 줄.. 왠만한 놀이시설의 대기시간은 대부분 2시간 내외.. 



썬더폴스에서 물을 흠뻑 뒤집어 쓴 연서는, 



오줌 싼거 맹키로 축축하게 젖은 바지 때문에, 어정쩡한 자세로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간지나게 걷고 있다.

간지는 바지가 다 마를때까지 계속 유지됐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중이던 키즈커버리에서의 놀이와 헬로터닝 어드벤처에서 소피루비 애니메이션 관람이 제일로 편했다. 나머지는 어마무시한 대기줄 때문에 고생 고생 개고생이었다. 

옛말에 어린이날 고생은 사서도 한다더니 틀린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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