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발표회

2017.03.09 09:53 [ 후기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작년에 쓰다 만 포스팅, 때 늦은 발행 2 -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전.

초등 1학년인 현진이의 학습발표회가 있었다.

학습발표회 당일날 아침 나를 깜짝 놀래킨 현진.


전날 밤까지도 멀쩡했던 녀석인데, 발표회날 아침에 보니 눈이 퉁퉁 붓고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내둥 멀쩡하다가, 어떻게 이렇게 딱 날짜를 맞춰서 결막염인건지..

그날 저녁에 병원에 가서 항생제가 들어간 안약과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어쨌든, 발표회에 일찍(안내문에 혼동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늦게) 도착해서, 사진찍기 좋은 자리에 앉았다.
많은 엄마, 아빠, 할머니들이 오셨고, 독감이 창궐하던 시기라서 아이들중 3명은 결석이었다. 


학급 전체가 함께하는 합창과 합주, 

3그룹으로 고르게 분배한 연극과 댄스, 

자신이 희망하는 장기자랑을 개인별 또는 소그룹별로 노래, 태권도, 악기연주 등 



프로그램 순서를 참고해 현진이 위주로 동영상을 찍고, 필요한 장면만 무비메이커로 편집했다.


리듬합주 : 정다운 이웃


첫 인사때부터 앞줄의 아이가 현진이를 홀딱 가렸는데, 운좋게도 리듬합주때 그 아이가 옆으로 살짝 삐딱선을 타서 현진이가 잘 보이게 되었다.


멜로디언 연주 : 루돌프 사슴코


멜로디언은 각자 알아서 연습하고, 발표회 직전에 한번정도 아이들 다같이 모여서 맞춰보기로 했었는데,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집에서 모여서 연습하면 아파트 이웃에게 민폐 끼칠테고, 운동장에서 모이기에는 날씨가 너무 춥고, 고민하다가 나의 제안으로 일요일 초저녁에 노래방에 모여서 노래방 이용료를 지불하고 아이들은 멜로디언 연습을 했다.


댄스 : 얼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연극 : 금도끼 은도끼


현진이는 금도끼 은도끼의 산신령2 역할이었다.

총 3개의 연극에서 동물 캐릭터 의상을 제외하고는 각자 알아서 본인의 의상을 준비해야된다고 해서 산신령 복장 준비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산신령 도포를 구하기 어려워서 고민끝에 목욕가운을 새로 샀다. 머리에 두른띠는 현진이가 갓난쟁이때 몇번 사용했던 천기저귀를 잘라 만들었다.

그런데 산신령2는 '머리에 난 혹을 만지며'라는 지문이 있기 때문에 '혹'도 필요하다고 해서, '뭘 이런것까지 다..' 짜증을 내며 머리띠, 볼풀공, 벨크로를 이용해서 혹도 만들었다.





댄스 : 탬버린 춤


아이들의 군무가 흥겨우면서도 은근히 웃겨서 탬버린 춤 동영상만 따로 뽑았다.

단기간에 연습한건 아닌것 같고, 매일 오전 20분씩 '놀이시간'이라는게 있던데 그때 배운듯 했다.

1주일에 한번씩만 탬버린 춤을 춰도 운동량이 꽤 많아 아이들 성장과 체력증진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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