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급수시험 접수

2016.11.08 17:14 [ 후기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2년 전, 구몬선생님께서 현진이에게 구몬한자도 시켜주면 정말 좋을거라고 권유하셨을때,

한자 공부는 내가 직접 시키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그때 길벗스쿨의 '기적의 유아 한자' 3권 세트를 사서 두어달 시키다가 그만두었다.


개인적으로 학습교재를 사서, 그날 그날의 학습분량을 쪼개서 주고, 다시 또 반복학습을 시키고,

그렇게 매일 매일 꾸준히 장기간 학습시킨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그땐 잘 몰랐다.


어차피 공부는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아이의 흥미를 끌어 올리는 내용으로, 아이의 수준에 맞게 교재분량을 적당히 가감하며, 지속적으로 반복학습하면서, 체계적으로 진도를 나갈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매일매일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방문학습지의 어마어마한 장점인것 같다.


여튼, 올해 8월 현진이의 한자 공부에 다시 관심이 생겨서 한자 급수시험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만 실천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한자급수시험이 있다더라'. 정도로만 알다가, 자세히 검색해보니 뭐가 뭔지 꽤나 복잡했다.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이 십여개 씩이나 되고, 각 기관마다 급수별 배정한자가 달랐고, 문제의 출제방식과 난이도가 달랐다.

그 중 한국어문회와 대한검정회가 유명한듯 했다.

그런데, 한국어문회 시험이 월등하게 수준 높았다.


한국어문회 [8급] 배정한자 50자, 50문항 출제 

대한검정회 [8급] 배정한자 30자, 25문항 출제


한국어문회 [6급] 배정한자 300자, 90문항 출제

대한검정회 [6급] 배정한자 70자, 50문항(객관식) 출제


한국어문회 [4급] 배정한자 1000자, 100문항 출제

대한검정회 [4급] 배정한자 600자, 100문항(객관식50,주관식50)


생각같아서는 한국어문회 시험 기준으로 공부시키고 싶었지만, 구몬한자를 학습하는 아이들이 응시하는 시험이 대한검정회(KTA) 시험이었다.

그렇다면 KTA 시험 급수에 준하는 한자들로 학습진도가 진행될터이고, 몇년 후 현진이에게 구몬한자를 시켜주더라도 자연스럽게 진도가 연계될것 같아서, 수준 높은 한국어문회를 포기하고, 대한검정회(KTA) 시험 기준으로 공부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는, 예전에 '기적의 유아 한자' 책에 연필로 공부했던것을 모두 다 지워냈다.

'기적의 한자 학습' 기초편 6권 세트와 심화편 4권 세트, 대한검정회에서 발간한 급수별 문제집도 새로 샀다. 초등 한자는 이정도면 충분해 보였다.


대한검정회(KTA) 6급시험 배정한자 70자에 맞게

교재들중 필요한 부분을 한장 한장 스캔하고, 한자 쓰기 연습 부분을 추가하고, 테스트 문제들도 스캔해서 추가하고, 그렇게 짜깁기 해서 내 나름의 한자교재를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책에 직접 공부하면 반복학습하는데 지장이 있다.

이렇게 한번 교재로 만들어두면 필요할때마다 프린트해서 반복 학습하기에도 효과적이고,

하루씩 학습분량 쪼개기도 수월하고, 잘만하면 구몬한자학습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또한 결정적으로! 나중에 연서한테도 똑같이 써먹을 수 있기에, 일일이 스캔해서 한글문서에 붙이는게 너~허무 귀찮지만 기꺼이 수고를 하고 있다. 

귀찮음 못이겨 언젠가는 때려칠런지도 모르겠다.


8월 무렵, KTA 시험일정을 검색했을때 11월 26일 시행하는 올해 마지막 4회차 시험이 남아있었다.

8급, 7급, 6급, 준5급, 5급, 준4급,4급, 준3급,3급.

준2급 부터는 공인 등급.


한자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현진이에게 8급 시험부터 단계적으로 보게 하려다가,

보통 8급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다니는 미취학 아동이 많이 따는것 같아서 7급에 도전하려 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욕심을 내어서 대한검정회(KTA) 6급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매번 현진이만 시험에 들게 하는것이 미안해서, 나도 같이 공부해서 시험보기로 결정했다.

기출문제를 다운받아서 테스트를 해보니, 준4급 정도의 실력이기에 한단계 높은 4급을 선택했다.

시험 접수시작 둘째날에 접수했더니 현진이와 내 수험표는 00001번으로 거의 똑같았다.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잔소리 하는 것보다, 부모가 평소에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백배 효과있다는걸 어느 누가 모르겠는가.

하여, 열심히 같이 한자 공부해서, 같이 한자 시험을 보자는 나의 취지는 가상하였으나,

나의 한자 실력은, 웬만한 한자들은 떠듬떠듬 읽지만, 한자 쓰기 실력은 오마이갓뜨에 가까웠다.

아주 쉽게 읽는 한자들도 막상 쓰려면 그 형체가 머릿속에 맴돌기만 할뿐 종이에 써지지가 않는다.

특히, 100문항 중 50개나 되는 주관식 문제들은, 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나에게 큰 난관이었다.


반면,

KTA 6급 배정한자 70자에 맞게 내가 만든 짜깁기 교재로 공부중인 현진이는, 아직 70자 진도가 안끝났음에도, 대한검정회 6급 문제집의 예상문제를 테스트하는 족족 커트라인 70점을 가뿐히 넘긴다.


아....!!

나는 KTA 4급 시험에서 한자 쓰기를 못해서, 70점 커트라인에서 아직도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는데..,

玄珍이는 六級 試驗에 사뿐히 通過하게 생겼다.

X八里憩 나만 脫落할듯 한 不吉한 豫感이 든다. 

體面 구길 일 생길까, 猝地에 마음이 多急해졌다.


理判事判 漢字 읽기 스마트폰 게임도, 처음엔 푹 빠져서 9月 一個月間 뻔질나게 하다가, 次次 興味가 바닥나면서 10月에는 一切 하지 않았었다.

이제, 漢字級數試驗이 3週 남은 只今 時點에 理判事判 漢字 읽기 게임도 애써 다시 하면서, 틈틈이 漢字 쓰기 練習도 하면서, 漢字 熱工中이다.



  

11월 7일 다운받은 72회차 기출문제로 테스트했을때 간신히 76점.


대한검정회(KTA) 기출문제 자료실 링크

이하는, 대한검정회(KTA) 한자 급수 시험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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