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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것은 무엇인가?

6월 중순 무렵.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 평소보다 1시간여 퇴근시간이 늦어졌다.

안그래도 우리연서가 어린이집에서 늘상 꼴지로 하원했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담임선생님 퇴근도 못하게 만들어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에

비록 몸은 어린이집에 늦게 도착하지만, 

마음만은 허겁지겁 바쁘게 서둘렀던 나날의 연속이 2주째 되어가던 6월26일 금요일.



어린이집에 도착했을때, 다른 선생님들은 이제 막 퇴근들을 하고 계셨고, 담임만 남아계셨다.

선생님은 연서가 배가 고플것 같아서 호빵을 쪄서 요구르트와 함께 먹이고 계셨었다.

마시던 요구르트를 잠깐 내려놓고, 신발을 신긴후 어린이집가방과 요구르트를 들고 나와서

잠시 차트렁크위에 요구르트를 올려두고, 연서가방을 차안에 휙~ 던져넣고, 

허둥지둥 연서를 카시트에 앉히고 부릉부릉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하여,



카시트를 풀어 연서를 내려놓고 보니,, 아니! 이것은 무엇인가?




어린이집에서 연서를 태울때 잠깐 트렁크위에 올려두었던 그 상태 고대로이다. 




어린이집에서 마시던 요구르트, 

잠깐 트렁크 위에 킾 해두었다가 

집앞에 이르러 나머지를 마저 마셨다는...


그일 이후에 하원할때 어린이집에서 아파트주차장까지 오는길을 곰곰히 뜯어보니,

거리는 700m 안팎의 단거리이긴 하지만,

우회전과 좌회전이 연달아 거듭되고, 덜컹덜컹 속도방지턱이 다수 존재하던데,

뚜껑이 반쯤 열린 요구르트병이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였을까.

그날 내 뒷차는 나와 우리연서 요구르트를 비웃었겠지만, 

나는 내가 마치 베스트.드롸이붜.. 인것만 같은 뿌듯함이 물밀듯 밀ㄹ...



그런데, 그때 먹던 호빵은 실종되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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