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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지 응원을 조금 했을뿐인데..

어제 저녁에 아이들에게 라면을 끓여주었더니,

백김치도 거의 다 건저먹고, 라면 국물과 백김치 국물까지 알뜰하게 비워주신 연서님.


머리는 땀범벅이 되어 촉촉하고, 

땀과 먼지가 뒤엉켜 목주름을 타고 까만띠의 목걸이를 착용해주신 

연서님을 씻기고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데 응가 신호가 왔단다.

한 3-4일 만에 온 신호다.


변기에 앉히고,

늘 그랬듯이 옆에 앉아서 "으응~~~가하!'를 몇번 외쳐주었다.


다했다고 닦아달라고 하는걸 저지하고,

내가 또다시 '으응~~~가하!'를 하니, 나를 따라서 두주먹에 힘을 주더니 응가를 싼다..

또다시 으응가하를 외치면 또다시 응가를 싼다.

돼지쉐키처럼 많이 먹긴 하더니만... 

그렇게 몇번 으응가하를 외쳤더니,, 



목이 완전히 맛이 갔다..


열흘넘게 이어지는 37.5미만의 미열에, 

초반 가벼운 목감기로 시작해, 계속 낫지를 않아 약을 먹었더니 콧물감기로까지 번져서,

오뉴월 개감기가 2주 만땅을 찍어가던 이 싯점에

우리 연서 똥꼬에 힘주라고 응원좀 했기로서니, 

목까지 완전히 맛이 가서 

환장하게따.. 






이 사진은 위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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