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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방긋 웃는 천사같은 아기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키우느라 고생스러웠던 기억들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나를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문장만 놓고 보았을때는 참 좋은 문장이다.

흔히 그렇게들 말하기도 하고 말이다.


현진이가 활짝 웃어주면 그때 잠깐 동안은 기쁘다.

그렇다고해서 피곤이 봄눈 녹듯 사라지지는 않는다.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심슨군도 많이 도와주고

아기도 비교적 순한편이라서 나름 많이 도와주는셈이지만

처음 해본 육아. 지치고 힘들고 졸립고 피곤하고 고생스러웁다.

그리하여, 사소한 일에도 신경은 날카로워져 짜증이 늘고,

'욱'하는 성질머리는 더 사나워졌다.


아기가 마냥 이쁘고 귀여운것과, 

아기때문에 피곤하고 힘든것은 별개이다.

아기가 사랑스럽다고해서 피곤이 상쇄되지는 않는다.


아기는 이쁘되,

도망치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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