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십자수

7년-8년 전 쯤이었을까..
핸드폰 번호가 적힌 십자수 쿠션 하나 만들어 달라고 심슨군이 노래를 부른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다.
결국, 심슨군은 큰 조카에게 부탁해서 주차용 십자수 쿠션을 얻어냈었다.  

얼마전..
심슨군은 지나가는 말로 주차용 십자수를 운운했고,
'십자수태교' 라는게 생각나서, 당장에 인터넷으로 재료를 주문해서 십자수를 뜨기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십자수를 완성하여 차에 달고 다닌지가 벌써 일주일이 되어간다.


처음 해보는 십자수 이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십자수 고수들은 뒷면도 남다르다지만,, 나는 하수라 뒷면이 남같다.



 

솔직히,,,
큰형님이 선물로 직접 만들어 주신, 구슬이 박힌 핸들커버와 한땀한땀 뜨게질한 천시트도,
까딱까딱 고개를 흔드는 노호혼도,
주차용 십자수 쿠션도,
모두모두 없는 그냥 단순밋밋한 카인테리어가 딱 내 취향이긴 하지만,,,
너를 위해서 손수 십자수를 떴다는것을.. 이담에 네가 커서 꼭 알아줘야 해.


심슨군의 차에 놓을 십자수 쿠션 재료도 주문해서 받아놓은 상태인데,, 일단은 미루고 있다.
하나 만들고 나니 지치기도 하고, 태교와 귀차니즘의 사이에서 번민하고 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딸  (0) 2009.10.08
5억, 50억 이라면;;  (0) 2009.09.26
인공폭포가 있는 어죽집  (0) 2009.08.27
차량테러포비아와 블랙박스  (0) 2009.06.11
10원  (0)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