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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년여만의 도서구입

내가 만들어 배포했던 제로보드용 스킨과 관련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과하다 싶을정도의 친절(?)을 베풀면서까지 도와드린적이 몇번 있었다.

그들중 몇몇은 나의 과도한 성의에 굉장히 미안해했고, 몇몇은 무척 고마워했으며, 몇몇은 잊어버렸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그에 따른 금전적인 댓가를 받은적도, 바란적도 없었다는것이 나름의 자부심이었다.
그런데 2006년 9월 26일 그 자부심에 금이 갔다.

우선아...너무나 고맙다. 내 어려움을 정말 친한 친구처럼 도와줘서..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니 좋은 스킨을 쓰고 있는것도 모자라..이렇게 도와주니...난 너한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고....너의 친구가 추석 선물한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줘..내가 진짜 너한테 너무 고마워서 이런다 내가....
라며, 우진맘으로부터 3만원권의 다음상품권을 일방적으로 선물받게 되었다.

'넌 이제 나한테 사례를 했으니, 더이상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라는 말을 했던것 같기도 하고(왜냐면 자존심도 약간은 상했기 때문에),, 혼자속으로만 생각했던것 같기도 하고,,,

한동안 상품권을 잊고 지내다가, 오늘 시간이 나서 그것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이왕이면 선물해준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서 소모적이지 않은것에 쓰고 싶었다.
그래서 책을 샀다. 쨘~!



php로 스킨을 만들면서도, 관련책 한권 없이 여기저기 웹사이트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들만 동냥질 하던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책 장만을 하게되었다.

고맙다 도희야.. 네 덕분에 책 잘 볼게. 그 책 볼때마다 네 생각이 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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