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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실수담

실수는 곧 인간적인 매력?

하지만 그게 너무 빈번하면 당사자는 짜증이 나기도 한다.

설명절에 있었던 아주 작은 실수담들 몇개..



1.

둘째 형님한테 '형수님'이라고 불렀다. 앗차싶었다.

하필 어머니앞에서.. -"-


심슨군이 형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나역시 '형수가?'하며 호응했던 버릇이 실수의 원인.



2.

명절 마지막날 친정(-_-;)에 가서 가족들과 점심을 먹다가

정말로 오지게 혀를 꽉! 깨물었다.. 눈물이 쏙 빠졌다.


심슨군왈 "아..이거.. 고기도 한번 안사먹인줄 아시겠네.."           


거울을 보니, 혀끝에 이빨자국과 함께 빨갛게 피멍이 들었다.

하마터면 혀 짤릴 뻔 봤다. ㅠ.ㅠ

혀깨물고 죽는거,, 나는 가능할것 같기도 하다..



3.

초밥 준비할때, 큰 형님이 오이껍질을 까라고 해서

감자,오이깎는 전용칼로 써억썩~ 오이를 깎고있는데, 큰 형님 기겁을 하시며,

"아이고! 오이 껍데기를 쓸건데... 오이도 몇개 없는데.." 하며 울상이시다.

초록색의 오이껍질을 김밥처럼 돌돌말아 날치알을 얹은 초밥.



4.

내가 심슨군의 발목 양말 몇개를 개서 항상 어머니 양말서랍장에 넣었다고,, 

어머니께서 철지난 증언을 하셨다.. 이제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작은 형님이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한말씀하신다.

"아니,, 양말을 누가 샀는데?" ( 그것도 몰라..? 는 생략 )


양말을 내가 직접 샀다한들, 잊어먹는거 순식간이다..



5.

"우리 그때 산거 그게 얼마짜리였지?"

어머니께서 이런거 물어보실때는 항상 난감하다..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나는 물건값을 기억 못 한다.. 어디 그뿐이랴,,


심슨군은 항상 내게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고 말한다..

기억력이 특히 후져서 실수하는 일이 정말로 많다..


어른들, 특히 어머니께서 보시면 정말로 탐탁치 않으실 만 하다.

젊은애가 그렇게 총기가 없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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