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내가 결혼한게 웃겨?

점심때즘 정미로부터 전화가 왔다.

병원엘 갔었는데 거기서 강은영을 보았다는것이다..

자신을 진료했던 의사가 고등학교 동창인줄은 전혀 몰랐을정도로 예뻐졌고, 말투나 외모가 정말로 아가씨스러웠다고 야단이다..

그리고, 정미가 '우선이는 결혼했다'고 말해주니까 은영이가 포복절도(-_-;)를 했단다. 이것들이.. 

정미는 당장 만날약속을 잡자고 호들갑이다. 나더러 수원으로 올라오란다. 두명보다 한명이 이동하는게 합리적이므로.. 소수자의 설움.. 근데 너무나도 보고싶긴하다.


그건그렇고,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웃긴얘기일까.. 

선미는 고딩때의 나를 생각하면, 내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는것이 무척이나 의외.라고 말한다. 사실 고딩때 선머슴처럼 굴었던것은 인정한다.. 머리는 늘 숏컷이었고, 교복속에 항상 면티를 입었고,, 말투도 거칠었고,, 남자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만만치 않으셔 강은영.

니가 그때 교실에서 훌라후프를 목으로 돌리던 엽기적인 모습을 나는 뚜렷하게 기억한다고..


그리고, 종현이랑 셋이서 롤러스케이트 탔던일, 종현네서 셋이 몰래 술마셨던일..도 희미하게나마 기억난다. 아련하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같은 사건, 다른 견해 [음악저작권법전송권기각]  (0) 2005.07.18
펜마우스 주문했다.  (0) 2005.06.23
일요일에 오신 부처님..  (0) 2005.05.17
엠팔닷컴 탈퇴  (0) 2005.05.09
야구장.. 그게 뭐니 -"-  (0) 2005.04.25